대진연 "이낙연 면담요청 대학생들 향한 인권침해 규탄한다!"

하인철 통신원 | 기사입력 2021/01/06 [16:10]

대진연 "이낙연 면담요청 대학생들 향한 인권침해 규탄한다!"

하인철 통신원 | 입력 : 2021/01/06 [16:10]

▲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하인철 통신원

  

6일 오후 2시, 민주당사 앞에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 이낙연 민주당 대표에게 면담 요청을 한 청년들에 대한 인권침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지난 4일 오후 1시, 광화문 촛불연대 회원들이 ‘윤석열 탄핵’과 ‘이명박 박근혜 사면론 완전 철회’를 요구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를 찾아 이낙연 대표와 면담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낙연 대표는 나타나지 않았고, 청년들은 어떻게든 이 대표를 만나겠다는 각오로 민주당사 안에서 농성하고 있다. 오후 4시 현재, 만 51시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는 보이지 않고 민주당 당직자들도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

  

▲ 대학생이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하인철 통신원

 

배진성 회원은 “지난 1월 1일 이 대표는 ‘두 전 대통령에 대해 사면 이야기’를 하며 촛불 국민에 반하는 발언을 했다. 그래서 청년들이 월요일(4일)에 이 대표를 만나러 이곳에 왔다. 하지만 대학생들은 아직도 이 대표를 만나지 못하고 있다. 이 대표가 언론에서 사면 발언에 대한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하지 않았냐”라며 모습을 보이지 않는 이 대표에 대해 규탄했다.

 

안에서 면담 요청을 진행하고 있는 동생의 친언니 발언도 이어졌다.

 

구산하 회원은 “제 동생은 16년도에 대학에 들어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친구들의 죽음에 마음 아파하고, 물대포에 목숨을 잃은 백남기 농민의 죽음을 누구보다 슬퍼했다”라며 자신의 동생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그랬기에 이명박 박근혜 두 범죄자의 사면을 운운한 이 대표의 말을 그냥 넘길 수 없었을 것이다. 분노한 민심을 전하고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바로 잡고자, 주권자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자 민주당사에 갔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은 대학생들이 면담을 요청하는 4층을 폐쇄하고 철저한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 박주민·김남국·홍익표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이어서 방문하는 가운데, 정작 면담 요청 당사자인 이 대표는 어디에 있냐”라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더 분노스러운 것은 매우 추운 날씨에 최소한의 방한용품과 생필품의 반입을 철저히 막고 있다는 것이다. 식사만 겨우 들여보내 주고 있는데, 이마저도 국민들이 계속 항의하고 난 후에야 이뤄지기 시작했다. 이게 민주당에 면담을 하러 온 국민을 대하는 태도냐”라고 민주당의 행태를 꼬집기도 했다.

 

강부희 회원은 “어제 안에 있는 동생과 통화했다. 이제 막 어린 티를 벗은 동생이 ‘왜 이 대표가 면담 요청에 응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제 막 부모님 손에서 벗어난 동생이 너무도 의연하게 이 대표를 만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는 그 말에 내 마음도 뜨거워졌다. ‘아무도 이명박 박근혜를 용서하지 않았는데 그 누가 사면하고 용서할 수 있겠냐’고 말하는 동생에게 언니도 밖에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라며 의지를 밝혔다.

 

이렇게 발언을 이어 가던 도중, 경찰들이 ‘구호를 외쳤다’라는 이유로 갑자기 채증을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고지를 2회밖에 하지 않았고, 그조차도 현장에서 직접 고지한 것도 아니었다”라고 항의했으나 채증은 계속됐다. 이런 실랑이 속에서 참가자들은 ‘윤석열 탄핵’과 ‘이명박 박근혜 사면론 완전 철회’에 대한 마무리 발언을 하고 기자회견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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