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만과 접촉 제한 해제...중, “역사에 의해 처벌 받을 것”

백남주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1/01/12 [08:05]

미, 대만과 접촉 제한 해제...중, “역사에 의해 처벌 받을 것”

백남주 객원기자 | 입력 : 2021/01/12 [08:05]

미국 정부가 자국 공무원과 대만 당국자들의 접촉을 제한하는 자체 규제를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9일(현지시각) 성명에서 “미국은 지난 수년간 중국 공산주의 정권을 달래기 위해 대만과의 교류를 제한하는 복잡한 내부 규정을 만들었다”며 자체 부과한 모든 제한을 해제한다고 선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대만에 대해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이며 미국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중국이 주장해온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해 대만과의 공식 교류를 제한해 왔다. 이후 미국은 ‘대만 관계법’이나 ‘대만 국방 지원법’ 등의 국내법을 근거로 대만과의 무역·안보 교류를 이어 왔을 뿐 대만을 국가나 정부로 대우하는 외교활동은 자제해 왔다.

 

이에 중국 측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세계에 중국은 하나뿐이고 대만은 중국 영토의 양도 할 수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주권과 영토를 지키려는 중국 국민의 결의는 흔들리지 않는다”며 “우리는  어떤 세력이 중국의 통일 과정을 막고 대만 문제를 사용하여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미 관계의 정치적 토대이자 양측 외교 관계의 수립과 발전을 위한 전제 조건”이라며 미국을 향해 “위험한 길로 더 나아가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역사에 의해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켈리 크래프트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13일~15일 대만을 방문, 대만의 국제기구 가입 확대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 임기가 몇 일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만 문제를 두고 미중 양국 간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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