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후원으로 청년학생들 벌금 3,200만 원 전액 모아

조윤영 통신원 | 기사입력 2021/01/28 [18:14]

시민들의 후원으로 청년학생들 벌금 3,200만 원 전액 모아

조윤영 통신원 | 입력 : 2021/01/28 [18:14]

 

▲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는 모습  © 조윤영 통신원

 

▲ 현승민씨가 발언하는 모습  © 조윤영 통신원

 

▲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꽃다발을 건내는 모습  © 조윤영 통신원

 

김무성 전 의원의 막말에 항의했던 8명의 청년학생들에게 법원이 부과한 벌금 3,200만 원이 시민들의 후원으로 전액 마련되었다. 

 

2019년 김 전 의원은 ‘반일은 감성팔이’라며 막말을 했다. 이에 부산의 청년학생 9명이 김 전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을 찾아가 면담을 요구했다. 면담을 요구한 9명의 청년학생들은 경찰에 의해 연행되었다. 

 

9명의 청년학생들은 공동주거침입,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11월 13일 항소심 재판에서 (부산지법 제3형사부 남재현 부장판사) 군 복무 중인 1명을 제외한 8명이 총 3,200만 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항소심 판결 이후 매일 부산지법 앞 1인 시위, 항의연설, 기자회견 등을 진행했다. 이들의 투쟁에 공감한 시민들이 십시일반 후원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결국 시민들은 벌금 3,200만 원 전액을 다 모아주었다.

 

이에 ‘아베규탄 부산시민행동’과 당사자들은 오늘 오전 11시 부산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적폐 청산 투쟁의 결의를 높였다. 

 

전위봉 아베규탄 부산시민행동 상황실장은 “학생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벌금이 아니었다. 이를 내지 못하면 학생들은 구치소에 수감되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법이 친일망언을 한 국회의원을 처벌하지 않으면서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한 학생들에게 터무니없는 벌금을 구형했다. 이에 많은 시민이 분노해 후원과 응원의 손길이 이어져 다행히도 후원으로 벌금을 낼 수 있게 되었다”라며 “학생들의 행동으로 당시 김무성의 행동을 정확히 규탄할 수 있었으며 이후 아베규탄 부산시민행동의 활동이 친일적폐청산 활동의 밑거름으로 되었다”라고 기자회견 취지를 밝혔다.

 

당사자인 조윤영 씨는 “2심 판결 이후 매일 이곳 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며 시민들을 만났다. 만나는 시민 모두가 우리의 투쟁에 공감을 표해, 다시 한번 적폐청산을 바라는 부산시민들의 열의가 얼마나 높은지 느낄 수 있었다”라며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로 정말 많은 분이 함께해주셨다. 이 고마운 마음들은 끝까지 친일, 사법적폐, 검찰적폐, 정치적폐를 청산하겠다는 국민들의 결연한 의지였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현승민 씨는 “1년 6개월의 싸움 동안 민심을 알 수 있었고 투쟁의 확신을 얻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카드뉴스, 영상 등을 제작하여 커뮤니티 사이트에 글을 올리니 많은 분이 함께 분노해 1만 원부터 100만 원까지 후원을 해주셨다”라며 “이 자리는 김무성을 비롯한 적폐 세력들의 야욕을 청산하는 활동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국민이 주인인 세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발언했다.

 

마지막으로 기자회견에 참가한 시민, 사회단체 회원들이 꽃다발을 전하며 서로 감사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들은 대법원 상고를 한 상황이며 9명 중 한 명은 입대한 상황으로 2월 4일 군사재판이 예정되어 있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아래----

 

지난 2019년 일본의 안하무인 경제보복에 대항해 국민의 반일 불매운동이 타올랐을 때, 김무성 전 국회의원은 국민의 반일불매운동에 대한 정부의 언급에 대해 “철 지난 민족 감정을 악용한 편 가르기, 반일 감성팔이”라며 국민의 정서와는 동떨어진 친일 망언을 일삼으며 국민의 반일 불매운동을 모독했다.

 

당시 김무성의 국민 모독 막말에 대해 국민은 분노했지만 그 누구도 책임을 따져 묻지 않았다. 이것을 부산지역 청년학생들이 그냥 지나치지 않고 규탄하고 정치적 의견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김무성 사무실로 추정되는 곳에서 항의 목소리를 낸 것은 대다수 국민들의 심정을 반영한 정의로운 의사 표현이었다.

 

그러나 사법 당국은 1심 두 명의 청년학생에게 각 300만 원씩의 벌금을 부과했고. 2심은 이것을 엎고 벌금 각 700만 원 혹은 300만 원, 8인 전부 합쳐 3,200만 원 이라는 터무니없는 높은 금액을 선고해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청년학생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친일적폐청산을 위한 활동을 더욱 활발히 펼치며 친일적폐청산 사법적폐 청산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부산지역 시민사회는 이런 청년학생들의 정의로운 1년 6개월여간의 활동에 박수를 보낸다. 이 청년학생들의 활동으로 국민모독 막말을 한 김무성의 발언에 대해 정확한 평가가 내려지고 규탄활동이 진행될 수 있었다.

 

또한 부산지역의 친일적폐청산 운동에 동력을 제공하며 아베규탄시민행동이 친일적폐청산 활동을 이어가는데도 밑거름이 되었다.

 

당연하게도 이런 청년학생들의 정의로운 활동에 많은 부산시민들이 공감해 벌금을 상회하는 후원이 만들어졌다. 이것은 대중이 청년학생들의 친일적폐 청산을 위해 벌인 항의 행동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2019년 7월 있었던 김무성에 대한 항의로부터 시작해 1년 6개월여간 이어진 청년학생들의 길었던 친일적폐청산 활동에 다시 한번 부산 시민사회는 국민과 함께 박수를 보내며, 이러한 정의로운 청년학생들이 있기에 친일적폐를 청산하고 민족의 자주권을 빛내는 길로 우리는 나아가고 있다.

 

2021년 1월 28일

 

아베규탄 부산시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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