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생태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용산시민회의는 2월 28일 일요일 오후 1시 용산미군기지 3번 게이트 앞에서 용산미군기지 온전한 반환을 위한 월례행동을 개최하였다.
최근 뉴스타파의 보도에 따르면 공공주택이 들어설 계획인 캠프킴 부지의 발암확률이 100명 중 2명에 이른다고 한다. 또한 용산시민회의가 국회의원실을 통해 용산미군기지 반환과 관련 국방부에 반환부지 정화계획, 캠프킴 정화계획, 수송부 반환계획 등에 관한 정보공개 요청을 했지만 미군 측과의 협의를 이유로 모두 비공개 결정을 받았다. 이에 용산시민회의는 용산미군기지의 온전한 반환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월례행동은 용산풍물패 미르마루의 풍물 길놀이로 시작되었다. 대보름을 맞아 미군기지의 온전한 반환을 빌고 한해 우리 민족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풍물굿이 이어졌다.
권말선 시인은 “코로나 방역 수칙을 어기는 주한미군”을 꼬집는 시를 낭송하였다. 최근 평택에서 코로나 방역 수칙을 어기고 노마스크 댄스파티를 벌였던 주한미군에게 마스크 구입비용 500원을 줘야 한다는 풍자시였다.
이철로 한남공원지키기시민모임 간사는 “3월 중순에 있을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언급하며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를 위반하는 반평화적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라고 발언하였다.
김강수 용산마을합창단 단장은 최근 영면하신 백기완 선생을 추모하는 노래를 부르고 평화를 지키기 위한 걸음에 함께 나서자고 호소하였다.
조영래 진보당 용산구위원회 위원장은 “용산미군기지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라며 “오염에 대한 정화와 정화 비용의 책임은 주한미군에게 있다”라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용산 미군기지의 온전한 반환과 우리 민족의 평화를 비는 내용으로 개사한 대보름맞이 액맥이 타령을 부르고 월례행동을 마무리하였다.
*아래는 액맥이 타령 개사이다.
------아래--------------
어루액이야 어루액이야 어기 영차 액이로구나
어루액이야 어루액이야 어기 영차 액이로구나
용산기지 기름범벅 주한미군이 정화
미대사관 용산이전 우리 힘으로 다 막아낸다
어루액이야 어루액이야 어기 영차 액이로구나
코로나를 퍼트리는 주한미군은 가고
평화 번영 통일 세상 우리 힘으로 만들어 가자
어루액이야 어루액이야 어기 영차 액이로구나
전쟁훈련 진행하면 평화협정으로 막고
남북관계 훼방 놓으면 민족단결로 다 막아낸다
어루액이야 어루액이야 어기 영차 액이로구나
전쟁을 멈춰라 평화를 지키자 전쟁광 미군을 우리 함께 쫓아내고
일년 하고도 열두 달 용산기진 주민에게 잡귀 잡신은 미국으로! 자주 통일을 비옵니다
어루액이야 어루액이야 어기 영차 액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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