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은 아이들과 청년들의 꿈을 짓밟았다”...그래서 나는 오늘도 거리에 선다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1/03/31 [12:39]

“오세훈은 아이들과 청년들의 꿈을 짓밟았다”...그래서 나는 오늘도 거리에 선다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1/03/31 [12:39]

* 지난 26일 오세훈 후보의 용산 유세 현장에서 맞은편에서 홀로 육성으로 “오세훈 후보에게 단 한 표도 주지 맙시다”라고 호소한 대학생이 있다.

 

이 대학생의 길거리 연설을 담은 영상은 삽시간에 퍼지며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거리 육성 연설을 한 학생과 서면으로 대담을 나눴다. (편집자 주)


 

▲ 지난 25일 "오세훈 후보에게 단 한 표도 주지 맙시다"라고 호소한 대학생. [사진출처- 팩트TV 영상 화면 갈무리]     

 

질문: 지난 26일 용산에서 오세훈 후보에게 단 한 표도 주지 말자고 호소했습니다. 왜 거리에서 오세훈 후보 낙선운동을 하고 있나요?

 

답: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상황입니다. 그런데 저는 오세훈 후보가 절대로 당선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오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있을 때 ‘서울시 부채 증가’, ‘용산참사’, ‘경인아랏배길’ 등 시정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오 후보가 절대 당선돼서는 안 된다고 호소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습니다.

 

질문: 당시 영상을 보니까 경찰들도 가로막고 오세훈 후보 지지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막말도 했는데 솔직히 무섭지 않았나요?

 

답: 무섭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죠? 이전에도 거리에서 연설을 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마다 오 후보의 지지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와서 방해하고 윽박지르며 겁을 주기도 했거든요. 하지만 응원해 주는 시민들이 훨씬 많아 용기를 낼 수 있었어요. 실제로 영상이 퍼진 뒤에도 댓글로 정말 많은 분이 응원을 해 주셔서 매일 힘 받아서 거리로 나가고 있습니다.

 

질문: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오세훈낙선실천단(이하 오락실천단)’을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실천단에 참가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죠?

 

답: 사실 오 후보가 서울시장 시절에 제대로 한 일이 없잖아요. 특히 무상급식·반값등록금 반대했던 것은 지금의 청년, 대학생들에게 정말 와 닿는 문제에요. 저는 오 후보가 무상급식을 반대했을 때 초등학생이었어요. 지금은 대학생인데 반값등록금 문제는 정말 절실해요. 그런데 아이들, 대학생을 위한 정책을 펼칠 돈으로 황당한 건물을 지었더라고요. 그 건물이 실제로 도움이 되는 건물들도 아니고 오히려 재정 적자도 심하잖아요. 전 이런 부분이 오 후보가 서울 시민들의 삶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오 후보가 지금 말하는 것이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느꼈어요. 오 후보가 또다시 서울시장이 된다면 이런 일이 반복될 것이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실천단에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질문: 길거리 육성 연설 할 때 시민들 반응은 어떤가요?

 

답: 앞서 언급하기도 했지만, 응원을 정말 많이 해 주세요. 그냥 지나가시다가 저희의 발언에 집중해 주시는 분들, 엄지를 치켜세워주고 가시는 분들, 오세훈 정말 나쁜 사람이라며 공감의 한마디를 해 주고 가시는 분들, 학생들 너무 고생한다, 고맙다고 해 주시는 분들, 목이 아프겠다며 커피 한 잔 쥐여주고 가시는 분들,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응원을 해 주셔서 매일 힘이 나는 것 같아요.

 

질문: 서울시민들에게 호소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답: 이번 보궐선거에서 오 후보를 절대 뽑지 말아 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오 후보는 무상급식·반값등록금을 반대하며 아이들과 청년·대학생들의 꿈을 짓밟았습니다. 또 재개발 정책으로 용산참사를 일으켜놓고 다시 무리한 재개발 정책을 들고나왔습니다. 서울 지역을 강남·비강남으로 표현하는 사람이 어떻게 서울 시민들을 대변하고 서울 시민들의 삶을 위한 정책을 펼칠 수 있겠습니까. 아이들의 밥그릇을 빼앗았던 오 후보가 이번에 또 당선된다면 이번엔 밥그릇이 아니라 무엇을 빼앗아갈지 모릅니다. 서울 시민 여러분,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에게 단 한 표도 주지 맙시다! 

 

질문: 마지막으로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주세요.

 

답: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었는데요, 영상이 퍼진 이후에 정말 많은 분이 후원을 해 주고 계세요. ‘학생들 밥 한 끼 사주고 싶다’, ‘목이 아플 것 같은데 따뜻한 차라도 마셨으면 좋겠다’고 하시면서 응원의 한 마디와 함께 후원을 해 주고 계세요. 덕분에 저를 비롯한 오락실천단에서 함께하는 대학생들이 정말 많은 힘을 얻고 있어요. 적폐청산은 전 국민의 염원이잖아요. 대학생들이 앞장서서 적폐청산의 목소리 더 열심히 내겠습니다.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 오락실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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