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디지털 위안화 국제화 박차...“달러패권 무디게 할수도”

백남주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1/04/07 [07:45]

중, 디지털 위안화 국제화 박차...“달러패권 무디게 할수도”

백남주 객원기자 | 입력 : 2021/04/07 [07:45]

중국이 디지털화폐 상용화 및 국제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디지털화폐가 달러 패권을 중심으로 한 미국의 경제 제재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4월 초 디지털위안화를 통한 역외결제 추진을 위해 홍콩과 기술적인 문제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과 홍콩 사이에 시험을 해보고 효과적이라고 판단되면 국가 간의 거래에서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2월 홍콩금융감독국과 태국 중앙은행이 시작한 ‘다자간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가교’(mCBDC Bridge) 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 사업은 각국 중앙은행과 민간 상업은행 등을 참여시켜 디지털 화폐 결제망을 연결하는 국제 거래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아랍에미리트 중앙은행도 참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중국이 디지털화폐 발행을 주도하고 있다며 “중국이 새로운 형태의 화폐를 창작해냄으로써 미국 국력의 원천이 되는 중요한 축을 흔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직은 중국의 디지털화폐가 국제 결제에서 달러를 대체하기는 역부족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디지털 위안화가 미국 중심 국제금융 시스템의 주변부에서 관심을 끌 수 있고, 디지털 위안화의 제한적인 사용만으로도 달러 패권을 무기로 한 미국의 국제 제재를 무디게 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각국의 중앙은행이 개발하고 있는 디지털화폐는 비트코인과 같은 민간의 가상 암호화폐와 달리 화폐 발행기관인 중앙은행이 정식 발행하는 화폐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화폐 개발의 선두주자는 중국 인민은행이다. 

 

인민은행은 이미 선전·쑤저우·베이징 등 중국 주요 경제 거점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배포한 디지털 위안은 2억위안(약 340억원) 규모다. 최근 몇 달 동안 10만 명 이상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중국 내 스타벅스 등에서 실제 사용이 가능한 디지털 위안화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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