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망언 사죄없는 국민의힘...광주 합동연설회는 기만”

대학생들, 광주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연설회 규탄 기자회견

김태현 통신원 | 기사입력 2021/05/31 [13:15]

“5·18 망언 사죄없는 국민의힘...광주 합동연설회는 기만”

대학생들, 광주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연설회 규탄 기자회견

김태현 통신원 | 입력 : 2021/05/31 [13:15]

30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장에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연설회를 규탄하는 대학생 기자회견이 열렸다.

 

국민의힘이 6월 11일에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겸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광주·전남·전북·제주 지역 합동연설회이자 첫 합동연설회를 개최하자 대학생들이 즉각 반발에 나선 것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대학생들은 “(국민의힘이) 여전히 5·18과 관련 당 내부에서의 왜곡과 폄훼, 망언 행위에 대해 사죄하지 않고 있으면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연설회를 광주에서 진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는 기자회견 주최·주관 단체인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을 비롯하여 대전충청대학생진보연합, 강원대학생진보연합 등이 모였다. 기자회견에서는 각지에서 온 대학생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 30일 오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광주·전남·전북·제주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광주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장에서 국민의힘을 규탄하는 대학생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김태현 통신원

 

광주에서 학교를 다닌다는 한 대학생 발언자는 자신이 지난 17일 5·18 망언과 역사왜곡처벌법 전원 기권·반대에 대한 사죄를 요구하며 국민의힘 광주광역시당에 면담 요청을 하러 갔다가 경찰에 연행된 학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진정 5·18에 대해 사죄한다는 정당이 면담 요청을 한 대학생들을 가차 없이 연행하는 게 옳은 행동이냐며 분노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그런 모순된 만행을 저지른 국민의힘이 이곳 광주에서 당대표 후보 연설회를 하는 것은 기만이라고 그는 규탄했다.

 

대전에서 온 대학생 발언자는 5·18에 대한 망언과 왜곡, 폄훼를 자행한 것도 모자라 사죄 한마디 없이 뻔뻔하게 광주 땅에서 당대표 후보 연설회를 할 수가 있냐면서 이러한 모습에 너무나도 화가 난다고 말했다. 덧붙여서 그는 국민의힘이 5·18 망언, 왜곡, 폄훼에 대한 진심 어린 사죄를 하기 전까지는 광주를 방문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춘천에서 내려온 대학생 발언자는 예전에 춘천 지역구 국회의원이었던 김진태가 5·18 관련 망언을 한 이후 지역민들이 ‘5·18 망언 김진태는 사퇴하라’라고 목소리 내었으며 결국 춘천시민들의 힘으로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김진태를 낙선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진태를 비롯한 국민의힘이 여전히 본인들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 사죄하지 않고 뻔뻔하게 광주 땅에 와서 5·18 묘지 참배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광주에서 당대표 후보 연설회까지 한다는 게 정말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분노를 표했다.

 

대학생들은 기자회견을 마무리한 뒤, 김대중컨벤션센터 일대에서 5·18 망언에 대해 사죄하지 않고 있는 국민의힘을 규탄하는 피켓팅을 진행했다. 피켓팅 도중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탑승한 버스가 컨벤션센터로 들어오자 대학생들은 버스 주변으로 가 분노의 목소리를 외치며 당대표 후보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규탄했다.

 

▲ 30일 오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광주·전남·전북·제주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광주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장에서 대학생들이 피켓팅을 진행하고 있다.     ©김태현 통신원

 

▲ 30일 오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광주·전남·전북·제주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광주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장에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탄 차량이 들어오자 대학생들이 규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태현 통신원

 

▲ 30일 오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광주·전남·전북·제주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광주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장에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탄 차량이 들어오자 대학생들이 규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태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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