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일본의 공개적인 도발행위 용납할 수 없어”

이선자 통신원 | 기사입력 2021/06/07 [14:28]

부산 “일본의 공개적인 도발행위 용납할 수 없어”

이선자 통신원 | 입력 : 2021/06/07 [14:28]

▲ 일본 방사능 오염수 규탄 부산시민행동이 7일 오전 11시 부산의 일본영사관 앞에서 <일본대사관 홈페이지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 주장 삭제 및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철회 명령 기자회견>을 열고 주한 일본대사관과 부산 일본총영사관 홈페이지에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라고 주장한 내용이 게재되어 있음을 폭로했다.   © 이선자 통신원

 

▲ 일본대사관과 일본총영사관 홈페이지에서 ‘중요외교과제’ - ‘영토 문제’ 순으로 클릭하거나, ‘일한관계’ - ‘다케시마’ 순으로 들어가면, ‘다케시마 일본영토’를 주장하는 페이지가 바로 나온다  © 이선자 통신원

 

“다시 한번 일본에 못 박아 두는데 ‘독도는 우리 땅이고, 바다는 후손의 터전’이다. 건드리면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일본 방사능 오염수 규탄 부산시민행동(이하 부산시민행동)이 7일 오전 11시 부산의 일본영사관 앞에서 <일본대사관 홈페이지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 주장 삭제 및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철회 명령 기자회견>을 열고 이처럼 주장했다.

 

부산시민행동은 주한 일본대사관과 부산 일본총영사관 홈페이지에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라고 주장한 내용이 게재되어 있음을 폭로했다. 

 

부산시민행동은 기자회견문에서 “일본 대사관과 총영사관 홈페이지에는 ‘다케시마 일본영토’ 주장 선전물(pdf형식 파일)들을 한글로 다운받을 수 있게 만들어 놨는데, 이것은 우리 국민들을 대상으로 ‘다케시마 일본영토’ 주장을 주입하려는 용납할 수 없는 범죄적 행위라 할 수 있다”라고 일본을 규탄했다. 

 

이어 부산시민행동은 “우리 국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일본 총영사관이 이런 몹쓸 주장들을 게시해 둔 것을 ‘공개적인 도발행위’로 간주” 하며 즉각 삭제를 요구했다.

 

부산시민행동은 일본의 ‘다케시마 일본영토’ 주장에 단호히 맞서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은주 부산 겨레하나 대표는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영토라고 주장한 데 이어 일본총영사관은 홈페이지에 버젓이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하고 주장한 내용을 공개했다. 남의 땅에 와서 뭐하는 짓거리인가? 외교공관이 아니라 총칼만 안 들었지 깡패집단이나 다름없다”라고 일본을 비난했다. 

 

이어 지은주 대표는 “일본의 일련의 행위는 영토침략야욕으로밖에 볼 수 없다. 지금은 일본의 평화헌법 개정과 위기관리각서 개정 등으로 유사시 자위대의 한반도 개입까지 열어놓고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일본영사관 폐쇄를 주장했다.  

 

조석제 민주노총 부산본부 수석부본부장은 “우리 정부는 일본의 독도 영토 주장과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에 단호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 정부는 국민을 믿고 일본의 도발을 막기 위한 외교단절까지도 고려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아래-------------

 

회견문

 

방사능 오염수 방류계획을 발표해 전 세계 비난을 받고 있는 일본이 도쿄 올림픽을 기회 삼아 독도 일본 영토 주장을 강하게 퍼뜨리고 있다. 올림픽 성화 봉송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색칠해 놓고 그것을 버젓이 게시해두고 있는 것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우리나라 정부 국민 할 것 없이 모두가 즉각 삭제할 것을 요구했지만, 일본 관방장관이란 작자는 “다케시마는 명백히 일본 고유의 영토며, 한국 항의는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망언으로 화답했다. 

 

최근, 우리는 주한 일본대사관과 부산 일본총영사관 홈페이지에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라고 주장한 내용이 조목조목 게재되어 있음을 확인하고 경악했다.   

 

일본대사관과 일본총영사관 홈페이지를 입력해  ‘중요외교과제’ - ‘영토 문제’ 순으로 클릭하거나, ‘일한관계’ - ‘다케시마’ 순으로 들어가면, ‘다케시마 일본영토’를 주장하는 페이지가 바로 나온다.

 

여기에는 일본의 극우 집단이 쓴 글인지 헷갈릴 정도로 독도 일본 영토 주장을 자세히 싣고 있는데,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근거도 없는 이런 주장들이 일본의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것을 보는 우리는 격분의 감정을 금할 수 없다. 

 

또한, 일본총영사관 홈페이지에서 ‘한국 정보’란을 클릭하면 ‘독도 없는 한국 지도’가 나오는데, 오늘 우리가 기자회견을 열어 폭로한다는 소식을 미리 접했는지, 주말 사이에 ‘한국 정보’ 칸을 ‘일본 정보’ 칸으로 교묘하게 수정해놓은 상태다. 하지만 아직까지 인터넷상에서 완전히 삭제하진 않았고, 일본 외교부 홈페이지를 통해 ‘독도 없는 한국지도’를 여전히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홈페이지에는 ‘다케시마 일본영토’ 주장 선전물(pdf형식 파일)들을 한글로 다운받을 수 있게 만들어 놨는데, 이것은 우리 국민들을 대상으로 ‘다케시마 일본영토’ 주장을 주입하려는 용납할 수 없는 범죄적 행위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우리 국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일본 총영사관이 이런 몹쓸 주장들을 게시해 둔 것을 ‘공개적인 도발행위’로 간주하며, 즉각 삭제할 것을 명령한다.

 

지금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일본 국민들에게 침략 명분을 주입시켜 동북아에서의 대결을 획책하고, 군국주의를 부활시키려는 음모와 맞닿아 있다. 중국을 견제하는데 모든 공력을 쏟고 있는 미국은 일본의 이런 입장에 대해 암묵적으로 동조하고 있는 형국이다. 

 

부산지역 시민사회는 일본의 ‘다케시마 일본영토’ 주장에 단호히 맞서 투쟁할 것이며, 동북아 안전을 해치는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을 철회시키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다시 한번 일본에 못 박아 두는데, “독도는 우리 땅이고, 바다는 후손의 터전”이다. 건드리면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2021년 6월 7일

일본 방사능 오염수 규탄 부산시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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