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이 지난 15일부터 일본 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규탄하며 연일 전범기를 불태우고 있다. 일본 대사관 앞에서 전범기 불태우기를 진행한 강부희 서울대진연 대표와 29일 짧은 대담을 나누었다.
[기자] 왜 전범기를 태우나요?
[강부희] 일본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서 독도를 일본 땅이라 표기를 했어요. 지난 평창올림픽 때 독도는 정치적 분쟁지역이라는 일본의 반발로 한반도기에 독도를 넣지 못했잖아요. 그런데 일본은 뻔뻔하게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독도가 자기네 땅인 양 표기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도쿄올림픽에서 전범기를 허용하고 유니폼 등에 전범기 문양을 넣는 등의 만행을 보입니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본격적으로 과거 군국주의의 야욕을 대놓고 드러내고 있죠. 그래서 전범기를 불태웠습니다.
[기자] 어떤 마음으로 불태우셨나요?
[강부희] 일본의 이런 만행을 반드시 막겠다는 마음으로 불태웠어요. 어찌 보면 종이 한 장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한국 경찰부터가 대학생들이 전범기 종이 한 장을 태우면 사방에서 그걸 뺏으려 하고 있어요. 실제로 연행 등을 하며 폭력적으로 진압하고 있죠. 경찰의 태도는 곧 일본의 입장과 태도라고 생각해요. 일본 정부가 자신들의 행동도 떳떳하지 못하고, 우리 국민에게 비판받는다는 것을 아니까 전쟁범죄의 산물인 전범기를 태우는 것조차도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아요. 일본 정부가 계속 느낄 수 있도록 태우고 있습니다.
[기자] 일본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강부희] 정신 차리라고 군국주의 야욕을 버리고 말하고 싶어요. 이런 철 지난 범죄행위 그만하라고요. 바로 앞에 있다면 욕을 해주고 싶지만 그럴 수 없으니 계속해서 전범기 태우면서 비판하겠습니다.
[기자] 이후 결심을 밝혀주세요.
[강부희] 앞으로도 대학생들은 계속해서 전범기를 태울 것입니다. 일본은 지금 미국의 지지를 받으며 아주 기세등등하게 움직이고 있잖아요.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도 미국이 지지하고 군국주의 야욕에 대해서 미국도 한마디도 안 하고 있죠. 그러니 일본이 신난다고 날뛰는 거 같은데 일본의 그 망동들을 철저히 짓밟아주겠습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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