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매체, “한국 최대야당 대표가 반중정서 이용” 맹비난

백남주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1/07/14 [09:21]

중 매체, “한국 최대야당 대표가 반중정서 이용” 맹비난

백남주 객원기자 | 입력 : 2021/07/14 [09:2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대 중국 강경노선을 표명한 것에 대해 중국 언론들이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이 대는 지난 12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홍콩 문제 등에 대해 지나치게 중국 편향적인 태도를 취함으로써 동아시아의 모범적 민주주의 국가로서 한국의 자부심을 훼손시켰다”며 “민주주의를 짓밟는 중국의 잔혹함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이 대표의 인터뷰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 한국전문가를 인용해 “이 대표가 미국에서 유학을 했기 때문에 친미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중국에 대한 적나라한 공격은 정치적으로 미성숙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보도했다. 

 

이 전문가는 “특히 반중 적대감을 선동하기 위해 미국 언론을 이용했다”며 “이는 미국의 영향력이 큰 한국 정치계에서 자신의 정치적 자산을 확보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도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합리적으로 접근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 대표는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고 비난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들은 이 대표의 발언이 한국 국민들 사이의 민족주의 정서와 민주주의 정서를 이용해 당의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현 정부에 도전하려는 시도로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지융 푸단대 한국학센터 소장은 “이 대표는 중국이나 다른 나라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정치 신인”이라며 “고령층(노인들)이 지배해 온 당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대표로 선출된 ‘인터넷 연예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뤼차오 랴오닝 사회과학원 한반도문제 연구원은 “그의 발언은 차기대선에서 미국의 지지를 얻기 위한 제스처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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