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상반기무역규모 사상 최대...갈등국과의 교역량 급증

백남주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1/07/16 [08:09]

중, 상반기무역규모 사상 최대...갈등국과의 교역량 급증

백남주 객원기자 | 입력 : 2021/07/16 [08:09]

중국의 상반기 교역량(수출+수입)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수출입 총액은 18조650억 위안(약 3,199조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7.1% 증가했다. 2019년과 비교해도 22.8% 늘어난 수치로, 코로나19 국면 이전 수준을 훌쩍 넘어섰다.

 


주목할 만한 것은 중국과 최근 정치적 갈등을 겪고 있는 미국, 인도 등과의 교역량이 급증했다는 것이다. 

 

중국과 미국과의 교역량은 2조2,11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34.6% 증가했다. 동남아국가연합(27.8%)과 유럽연합(26.7%)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중국의 미국 농산물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12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대미 수입량은 43.9%나 늘었다. 중국은 미국에 주로 가전제품과 의류를 팔았다. 

 

국경분쟁을 겪고 있는 중국과 인도와의 무역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중국과 인도의 교역량은 전년 동기대비 50.5% 늘어난 3,729억 위안을 기록했다. 중국은 의약품, 산소발생기 등 주로 방역물자를 수출했고 인도에서 철광석을 들여왔다. 중국이 미국과 대 중국포위 전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호주로 부터의 철광석 수입을 차단하면서 인도로부터의 철광석 수입이 크게 늘었다. 중국은 올해도 인도의 최대 무역상대국 위치를 유지할 전망이다.

 

대 중국 포위망에 앞장서고 있는 호주와의 교역도 증가했다. 상반기 중국과 호주와의 교역량은 6,966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24.8% 증가했다. 

 

첨예한 갈등을 보이고 있는 중국과 대만 간 무역 역시 강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중국과 대만의 무역액은 9,81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24.6% 늘었다. 중국과 한국 간 무역 증가율(18.8%)이나 중국과 일본 간 무역 증가율(14.5%)보다 높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전반적인 무역 증가 추세 속에서 대만의 대중 무역 흑자 규모도 커졌다. <얀합뉴스>가 <대만 연합보>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이 대만과 무역에서 본 무역 적자(대만의 대중 무역 흑자)는 780억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약 35% 늘었다. 대만이 중국에 수출하는 상품 중 대다수가 완제품을 만들기 위한 재료인 중간재인데, 중국의 수출이 늘어나면 대만의 대중 수출도 늘어나는 구조다. 

 

정치적 갈등과는 관계없이 서로간의 경제적 이득을 챙겨가는 모습이다.

 

이는 중국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크다는 것과 달라진 세계 무역질서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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