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일본 독도 표기, 일본체육계의 파렴치성이 극도에 이르러”

박한균 기자 | 기사입력 2021/07/17 [11:09]

북한 “일본 독도 표기, 일본체육계의 파렴치성이 극도에 이르러”

박한균 기자 | 입력 : 2021/07/17 [11:09]

도쿄올림픽 개막 닷새를 앞둔 17일 북한이 일본의 독도 표기 문제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노동신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올림픽위원회’(이하 북한 올림픽위원회) 대변인 담화(16일)를 통해 “우리의 고유한 영토를 강탈하기 위해 신성한 올림픽 운동의 이념과 정신도 어지럽히는 일본체육계의 파렴치성이 극도에 이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북한 올림픽위원회는 “도쿄올림픽 경기대회 조직위원회(이하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올림픽 봉화 이어달리기 지도에 우리의 영토인 독도를 ‘일본영토’로 표기하였으며 그에 대한 비난과 항의가 빗발치자 그것은 ‘순전히 지리적 표현이다’, ‘그 어떤 정치적 의사도 반영되지 않았다’는 소리를 늘어놓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독도는 국제법적 견지에서나 역사적, 지리적 측면에서 보아도 논의할 여지가 없는 신성한 우리의 땅”이라며 “정치 문제와 영토 문제는 분리되어 존재할 수 없으며 우리 영토의 한 부분을 저들의 영토로 표기하고 지리적 개념이라고 하는 것은 후안무치하고 황당무계한 궤변이 아닐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친선과 화목을 도모하는 올림픽 경기대회를 영토강탈야망실현에 악용하려는 이러한 행위는 전세계 체육인들과 인류의 평화 염원에 대한 우롱이며 우리 민족의 자주권을 유린하는 용납 못 할 도발”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쿄올림픽 조직위의) 비열한 행위에는 앞으로 국제체육경기행사들마다에서 독도를 ‘일본영토’로 표기할 수 있는 전례를 마련하고 독도영유권을 국제적으로 인정시키려는 음흉한 기도가 깔려 있다”라고 덧붙였다.

 

북한 올림픽위원회는 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처사에도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북한 올림픽위원회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한반도기의 독도 표기를 놓고 IOC가 “정치적인 문제이며 체육과 올림픽에서 정치적 중립성을 견지해야 한다”며 “(독도 표기를) 한사코 반대”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이어 IOC가 2019년 7월에는 도쿄올림픽 성화봉송 지도에 독도 ‘일본영토’ 표기 문제를 두고 엄격한 정치적 중립을 상기했지만, 지난 7월 2일에는 도쿄올림픽 조직위를 ‘옹호’하는 편지를 IOC 위원 등에게 보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성한 올림픽의 헌장과 이념을 모독하고 저들의 영토강탈책동을 합리화하려는 도쿄올림픽 경기대회 조직위원회의 비열한 행위를 단죄 규탄하며 이를 묵인 조장한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이중적인 처사에 대하여서도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경고했다.

 

이에 북한 올림픽위원회는 일본, IOC에 도쿄올림픽 성화봉송 지도를 수정할 것과 국제기구답게 공정성을 가지고 처신을 바로 할 것을 각각 촉구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4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코로나19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위원들의 제의에 따라 도쿄올림픽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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