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상징인 DMZ를 통일로 물들이겠다, 국제평화대행진 출발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1/07/27 [13:30]

분단의 상징인 DMZ를 통일로 물들이겠다, 국제평화대행진 출발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1/07/27 [13:30]

▲ ‘벽을 문으로! 2021 DMZ 국제평화대행진’이 27일 오전 10시 6.15남측위 사무실에서 발대식을 하고 고성으로 출발했다. (왼쪽부터 조헌정 총단장, 김진경 청년학생 단장, 손미희 시민단장, 서영만 지원단장.)  © 김영란 기자

 

▲ 한반도기에 통일의 바람을 적는 국제평화대행진단원들.   © 김영란 기자

 

‘벽을 문으로! 2021 DMZ 국제평화대행진(이하 국제평화대행진)’이 27일 오전 10시 6.15남측위 사무실에서 발대식을 하고 고성으로 출발했다. 

 

국제평화대행진은 18박 19일 동안 DMZ 동서 400km를 걸어 8월 14일 서울로 돌아온다. DMZ 동쪽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서쪽 인천광역시 강화도 평화전망대까지 행진한다. 

 

국제평화대행진에는 시민, 대학생, 청소년, 여성, 종교인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400km 전 구간을 종주하는 인원은 18명, 부분 결합하는 사람들은 120여 명에 이른다. 또한 이들의 식사 등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단도 6명으로 구성되었다.

 

코로나19 방역법에 따라 국제대행진단 모든 활동은 4인 1조로 진행된다. 

 

국제평화대행진은 고성·양구·철원·임진각·강화 등 5곳을 핵심장소로 설정했으며, 핵심장소에는 노래공연·통일강연·영화상영을 비롯한 통일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발대식에서 조헌정 총단장은 “우리가 걷는 길마다 죽음의 현장이며, 피투성이 현장이다. 외세가 우리를 갈라놓은 아픔 속에 있다. 땅과 하늘, 사람의 아픔의 소리를 듣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면서 통일을 생각하면서 걷자고 제안했다. 

 

손미희 시민단장은 이번 행사의 의의에 대해 “진보진영은 올해 처음으로 DMZ 횡단을 한다. 그동안 진보진영은 늘 시민을 만나러 부산부터 서울까지 통일선봉대로 종단을 해왔다. 이제 횡단과 종단이 만나고 통일의 씨줄과 날줄이 되자. 씨줄과 날줄이 통일의 면을 만들고, 면이 확장되게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손 단장은 “4.27판문점선언 이후 DMZ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분단의 상징인 DMZ에서 통일을 만나자”라고 말했다. 

 

김진경 청년학생단장은 “분단의 가장 가까운 곳에 가서 분단의 현실을 느끼고 돌아와서 그 느낌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려고 간다. 청년학생하면 열정과 패기 아닌가. 청년만의 활력으로 열심히 걷고 활력을 다른 행진단원들에게 전파하겠다”라고 말했다. 

 

▲ 국제평화대행진 최연소 참가자 윤경준 군.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발대식에서 가장 눈길을 끈 참가자가 있었다. 엄마와 함께 1주일간 걷는 윤경준 군이다. 올해 12살인 윤 군은 “DMZ를 직접 가서 보고 싶었다. 1주일 동안 걸으면서 통일을 생각해 보겠다. 걷는 데는 자신이 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 군의 어머니는 “그동안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행사는 많았지만, 시민이 참여하는 행사는 거의 없었다. 경준이가 어리지만 분단의 아픔, 통일과 평화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김영주 평화통일시민회의 대회장은 인사말을, 김경민 6.15남측위 상임대표는 격려사를 했다. 

 

국제평화대행진은 올해 처음이지만, 주최 측은 이후에 남북해외가 함께 하는 행사가 되길 바라고 있다. 

 

한국진보연대,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함께 걷는 길벗회, 파주노동희망센터 등이 국제평화대행진을 후원하고 있다. 그리고 시민들이 후원금, 의약품, 부식 등을 보내며 응원하고 있다.  

 

▲ 18박 19일 동안 국제평화대행진과 함께 하는 차량.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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