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속에서 진보정치를 실천하는 진보당 울산시당 ‘고스락 분회’

홍정기 | 기사입력 2021/07/27 [18:13]

주민들 속에서 진보정치를 실천하는 진보당 울산시당 ‘고스락 분회’

홍정기 | 입력 : 2021/07/27 [18:13]

▲ 진보당 울산시당 고스락 분회원들.  © 홍정기

 

진보당은 자주, 민주, 통일을 강령으로 내세우는 한국 사회의 유일한 정당이다.

 

진보당은 노동자, 농민, 청년 등 각계각층의 삶을 진보정치 실현으로 ‘사람이 사람답게, 살맛 나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

 

진보당은 75,467명의 당원이 있고 1,260개의 분회가 있다. (6월 기준, 5차 중앙위원회 회의 자료 및 결과)

 

분회는 지역에 소속된 당원 5명 이상이면 만들 수 있다. 

 

소수의 인원으로 운영되는 분회는 공통의 관심사와 취미, 특성을 기준으로 활동한다. 분회 활동을 통해 자신의 근황을 얘기하는 생활 나눔도 하고, 진보당의 소식을 공유하며 당의 정책 방향을 토론하는 등 재미있고 보람찬 당 활동을 할 수 있다. 

 

정기적이고 일상적으로 진행되는 분회 활동은 진보당에서 추구하는 주민 직접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위력한 방도이기도 하다.   

 

진보당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주민들의 힘으로 직접정치를 실천하는 모범 분회가 있어 이를 소개한다.

 

▲ 진보당 강령. 진보당 홈페이지 갈무리.     ©홍정기

 

실천 중심의 ‘울산시당 고스락 분회’

 

진보당 기관지 ‘너머’ 9호(6월 16일 발행)에서는 울산시당이 진행한 신입 분회장 새로 배움터 소식(http://www.neomeo.co.kr/news/articleView.html?idxno=692)을 소개했다.

 

울산시당의 모범 분회로 알려진 고스락 분회의 특징은 실천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것이다.

 

고스락이란 순우리말의 고어로 ‘최고와 정상’이라는 뜻이다.

 

분회의 이름에는 각 분회가 만들어진 특성이 표현되는데 고스락 분회는 “최선의 노력을 통하여 최고가 되자”라는 이름의 의미를 살려서 언제나 실천 활동을 먼저 한다.

 

지난해 9월에 처음 만들어진 고스락 분회는 울산시 남구에 위치한 선암 호수공원에서 실천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 11일 선암 호수공원에서 진행한 실천에는 국일선 울산시당 부위원장과 고스락 분회 분회원 3명, 민효준 분회장이 참여했다.  

 

무더운 7월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진보당 조끼를 입고 유인물을 받을 주민들을 생각하며 흰 장갑을 끼고 코로나 방역을 신경 쓰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 실천하는 고스락 분회원들.  © 홍정기

 

현재 고스락 분회가 소속된 울산 남구 지역에는 국가산업공단의 공해로 심각한 환경문제가 발생했다. 그나마 공해가 유입되는 곳에 야음 근린공원이 있어 공해 유입이 차단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LH가 공동주택으로 개발하려 해 야음 근린공원이 사라질 위기에 있다. 이에 고스락 분회원들은 주민들에게 야음 근린공원 개발을 무효화하고 공해차단 녹지를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참고로 울산시는 암 발생률 1위이다.

 

또한 전 세계가 코로나 비상시국임에도 불구하고 울산시 남구청 공무원과 구의원들의 해외 시찰 및 해외연수 비용, 1억 3천 8백만 원을 시 예산에 반영한 문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공해 발생으로 울산 국가 산업단지의 석유화학 관련 업체에서 7조 원이나 되는 교통 에너지 환경세를 정부에 내지만 울산을 위해서는 한 푼도 쓰지 않는 문제 등을 울산 시민에게 알리고 있다. 

 

울산시의 방만한 재정 운영으로 울산 시민들의 소중한 혈세가 낭비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보당 울산시당과 고스락 분회는 주민들을 직접 만나면서 ‘우리 세금 우리가 결정하기 남구 주민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민효준 고스락 분회장은 항상 실천내용을 어떻게 하면 주민의 관점에서 더 쉽게 해설할지, 어떤 내용을 주민이 더 관심 있어 할지 평가하고 분석한다.

 

고스락 분회원들의 이야기

 

“우리 회사 노조가 4전 5기로 만들어졌다. 그 과정에서 진보당이 큰 도움이 됐다”라며 진보당에 가입한 동기를 알려준 ㄱ분회원의 이야기다.

 

함께 실천 활동을 하는 중에도 ㄱ분회원은 선암 호수공원에서 휴식을 즐기는 노인들을 보면서 이렇게 얘기했다.

 

“여기에 계신 어르신들은 진보당이 하는 얘기와 다른 생각을 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죠. 나이가 많다 보니 자기 아집이 생긴 것일 수 있어요. 하지만 이분들이 어느 혁명가 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한 시간만 얘기를 나눠보면 우리나라 정치 전문가들이란 생각을 할 수 있어요.”

 

무더운 날씨 덕에 실천 활동을 마치고 난 분회원들은 모두 땀을 많이 흘리고 있었다. 그런데  누군가 더운 날씨와 땀을 흘린 게 힘들다는 내색을 하니 ㄱ분회원은 이렇게 얘기했다.

 

“그건 수양이 부족해서 그런 거예요. 여기 공원에서 땀 흘리면서 운동하는 사람들을 봐요. 자신이 하고 싶어서 즐기는 일을 하면 아무리 더워도, 땀을 흘려도 즐거운 거죠. 우리가 실천 활동을 즐길 수 있을 때까지 수양을 더 합시다.”  

 

실천 활동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조용히 현장에 도착한 분회원들에게 시원한 음료를 준비해서 일일이 나눠주는 ㄴ분회원의 별명은 자발적 분회원이다. 

 

자발적 분회원이라 불리는 사연을 알아보니, 회사 노조 밴드에 고스락 분회의 소식이 종종 올라왔고, 그 소식을 보면서 ‘나도 이 분회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스스로 분회 가입을 한 것이다.

 

항상 조용히 있는 것 같지만 실천 활동을 할 때면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해설하고 서명을 받는 등 열정적인 활동을 하는 속 깊은 ㄴ분회원이다.

 

이전 직장에서부터 진보당을 계속 지켜봤다는 ㄷ분회원의 이야기도 인상적이다. 진보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회사노조를 건설하고 운영하는데 진보당이 함께 했던 과정을 뒤에서 묵묵히 지켜봤다고 한다.

 

과거에는 계속 지켜보고 응원하던 입장이었는데 지금은 분회 활동을 하면서 분회의 든든한 맏누이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분회원들이 치열한 토론을 진행하면 토론을 조율해주고 상대방의 의견을 다시 한번 재해석해주면서 분회의 분위기를 잡아주는 든든한 정신적 지주의 역할을 하고 있다.

 

고스락 분회 활동에 참여한 국일선 울산시당 부위원장은 “분회 모임이 잘 되기 위해서는 재미와 보람을 느껴야 한다. 그리고 분회 모임을 통해서 자신이 성장한다는 느낌을 받는 게 중요하다”는 이야기로 분회 운영의 핵심을 알려줬다. 

 

국일선 부위원장은 한 분회에서 진보당의 강령 한 구절씩 읽어보고 토론하며 공부하는 방법을 시도해 봤는데 참 좋은 것 같다면서 진보당의 강령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뭐니 뭐니 해도 분회 모임이 잘되기 위해선 분회장의 역할이 제일 중요해요. 민효준 분회장의 열정을 울산시당에서 따라가지 못해서 항상 미안한 마음입니다.”- 국일선 부위원장

 

▲ 8월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인증샷을 찍은 고스락 분회원들.  © 홍정기

 

고스락 분회가 잘되는 힘! 

 

이번 분회 탐방을 통해 알게 된 고스락 분회가 잘되는 힘, 첫 번째는 분회장의 열정이다. 

 

“제가 원래 일 욕심이 많고, 이왕 하는 거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큽니다. 완벽하고 실수 없이 해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때문에 분회원들이 고생을 많이 합니다.”

 

민효준 분회장의 열정은 분회를 운영하는 원동력이 된다. 분회에서 진행하는 실천과 교육 활동에 주저하는 분회원들을 독려하고 최고의 분회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열정으로 민효준 분회장은 항상 배우려고 노력한다.

 

두 번째는 분회원들을 항상 먼저 생각하는 ‘분회원 중심’의 마음이다.

 

“우리 분회원들이 분회 활동에서 잘 배워서 빛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커요.”

 

길면 19년, 짧아도 수년간 같은 직장에서 알고 지낸 분회원들은 민효준 당원이 분회장을 하면서 많이 달라졌다고 해서 그게 무엇인지 궁금했다.

 

“정말 열심히 공부해요. 분회장을 하다 보니 우리 분회원들에게 알려주고 설명해줘야 할 것이 많을 텐데 그걸 다 알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게 느껴져요.” - ㄷ분회원

 

스스로 배우기 위해서 자료도 많이 찾아보고 진보당과 관련된 기사 내용도 관심 있게 찾아보고 심지어는 울산시당에 찾아가 필요한 자료를 요청하는 등 자신이 배워서 분회원들에게 알려주고 분회원들이 빛날 수 있게 해야겠다는 ‘분회원 중심’의 마음을 가진 민효준 분회장이다.

 

세 번째는 실천중심 분회 운영이다.

 

분회 운영 시작부터 실천을 중심으로 선암 호수공원에서 정기적인 활동을 하다 보니 그곳을 찾는 주민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남달랐다. 주민들의 직접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진보당 당원들이 우리 주민들을 어떤 자세로 대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분회원들도 정기적으로 꾸준히 진행되는 실천 활동을 통해 주민들과 더 깊게 소통하며 주민들의 고충과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하는 진심이 커지면서 고스락 분회의 실천 활동에 더 열정적인 참여를 하고 있다.

 

최선의 노력을 통하여 최고가 되고자 하는 고스락 분회원들의 작지만 강력한 실천 활동이 진보정치의 꿈을 실현해내는 토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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