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건다’는 말로 본 윤석열의 속사정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1/08/06 [21:24]

‘목숨 건다’는 말로 본 윤석열의 속사정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1/08/06 [21:24]

“대권 도전은 목숨을 걸고 해야 한다.”

 

이 말은 지난 7월 26일 문화일보가 보도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인터뷰 중 일부이다.

 

윤 전 총장은 또한 “대선 출마를 결정하기까지 굉장히 힘든 과정을 거쳤다”라면서 “제 아내는 정치할 거면 가정법원에 가서 이혼 도장 찍고 하라고 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이 문화일보와 대담한 내용을 보니 지금까지 다른 후보들과는 사뭇 다르다.

 

대통령 후보로 나선 사람들은 철저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 그러다 보면 이러저러한 개인사도 밝혀져 곤혹스러울 때도 있다. 예를 들면 노무현 대통령이 후보 당시 장인의 좌익활동을 문제 삼아 나선 세력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당시 노무현 후보는 “부인을 버리란 말이냐”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목숨을 걸었다고 표한 후보는 없었다. 또한 부인이 이혼을 요구했다고 한 후보도 본 적이 없다.

 

윤 전 총장이 왜 이런 말을 했을까 추측해본다.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나서 윤 전 총장 본인은 물론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그런데 이것이 의혹이 아니라 사실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그동안 윤 전 총장과 부인이 저지른 범죄가 낱낱이 밝혀지고, 선거에서 낙선한다면 윤 전 총장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죄를 저질렀으니 당연히 죗값을 치르게 될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자신과 부인이 저지른 범죄를 생각해보니 목숨을 걸고 대선에 임할 수밖에 없다는 자신의 처지를 토로한 것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부인이 이혼 도장을 찍으라고 할 정도라면 부부관계에도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 지금까지 대부분 대선 후보의 경우 부인이 적극 나서서 활동을 같이 해왔다. 김건희 씨의 이혼 요구도 일반적이지 않은 모습이다. 

 

윤 전 총장에 대한 검증이 철저해질수록 김건희 씨 역시 검증의 화살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김건희 씨 역시 자신이 저지른 범죄가 밝혀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아니었을까.

 

이러나저러나 윤 전 총장이 문화일보에서 한 말은 일반적이지 않은 말들이다. 

 

이런 윤 전 총장의 말은 그동안 자신이 지은 죄가 많다고 인정한 꼴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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