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노원구위원회 ‘노원 주민대회’ 성사의 힘... 활발한 분회 활동

진보당 노원구 지역위원장과 ‘자꾸’ 분회를 만나다.

홍정기 | 기사입력 2021/08/08 [06:36]

진보당 노원구위원회 ‘노원 주민대회’ 성사의 힘... 활발한 분회 활동

진보당 노원구 지역위원장과 ‘자꾸’ 분회를 만나다.

홍정기 | 입력 : 2021/08/08 [06:36]

진보당 노원구위원회(이하 노원구위원회)가 2019년 시작한 ‘노원 주민대회’는 주민 직접 정치의 본보기로 된다. 제1회 노원 주민대회는 “기득권 정치에 의존하지 말고, 대리 정치인을 뽑는 유권자 노릇에 갇히지 말자! 주민이 스스로 뭉쳐서 힘을 형성하고 정책 결정에 직접 개입하고 잘못된 정치를 통제하자!”라는 내용으로 진행했다. 

 

제1회 노원 주민대회가 주민 직접 정치의 시발점이라면, 제2회 노원 주민대회(2020년)는 주민의 직접 정치 참여로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 

 

노원구위원회는 지역 주민들과 노원구 재정을 꼼꼼히 살펴보고 교육과 예산을 분석했다. 당원들의 노력은 구의회 예산에 대한 인식조사와 코로나 복지안에 대한 의견 설문에 1,000여 명의 주민참여를 만들어 냈다. 

 

이렇게 주민의 직접 참여로 만들어진 ‘주민대회 요구안’은 제2회 노원 주민대회에서 17,547명의 주민이 온라인과 현장 투표를 통해 우선순위를 정했다. 제2회 노원 주민대회 이후에는 노원구청과 실무협의를 했다. 

 

특히 노원구 구청장은 제2회 노원 주민대회에 직접 나와 주민투표 결과에 대해 답변을 했다. 

 

제2회 노원 주민대회는 코로나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됐지만, 실시간 조회 수 1,600회를 기록하는 등 주민들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힘은 어디에서 생겨난 것인가?

 

권민경 진보당 노원구위원장이 말하는 주민대회 성사의 힘

 

“주민대회라는 대중운동을 했기 때문에 얻은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주민 속에 들어가는 정치 활동을 해야 한다는 답을 찾았습니다.”

 

두 번에 걸친 주민대회를 통해 노원구 진보당원들은 많은 깨달음이 있었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깨달음은 당원들이 주민 속에 직접 들어가 정치 활동을 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노원구위원회 당원들은 주민대회를 준비하면서 예전보다 직접 주민을 만나는 횟수가 훨씬 늘었다고 한다. 당원들이 주민들의 어려움을 듣고 해결하면서 점차 진보당을 지지하는 주민도 늘어났다고 한다. 이런 정치 활동을 통해 주민과 진보당의 신뢰는 두터워졌다. 또한 자연스럽게 당원 가입을 제안하는 자신감도 생겼다.

 

일당백의 당원들... 170명이 17,547명의 주민참여 이끌어내다

 

“제2회 노원구 주민대회를 준비하면서 분회가 발동됐어요. 당원들은 주민 투표 성사를 위해 투표소 운영과 가가호호 우편함에 소식지를 넣었죠. 20개 분회, 170명 당원이 함께했어요. 그 결과 17,547명의 주민이 투표에 참여했죠. 당원이 정치 활동을 하면서 주민 속에서 존재감이 생기고, 당원들은 책임 의식이 생기고 다시 주민 속에서 정치 활동을 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어요.”

 

“당 생활 기본 활동은 분회 활동이죠. 지역에서 당원들이 할 수 있는 활동을 만드는 게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뭘 할 것인지 고민하기보다 무엇이든 먼저 시작해보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분회에서는 반드시 정치 활동을 해야 해요. 지역에서 민주당 당원이 우리 활동을 지켜보다가 진보당으로 가입한 사례도 있었어요. 주민들은 항상 우리의 활동을 지켜보고 있어요.”

 

꾸준하고 일상적인 분회 활동은 당원들을 정치활동으로 끌어낼 수 있었고, 정치 활동을 통해 당원들은 주민대회를 성사하려는 의지와 정신력을 더욱 높여낼 수 있었다. 이렇게 분회 활동은 당원들이 활동에서 자기 몫을 찾을 수 있게 했다.

 

“실제 주민들을 만나면 주민들은 정치에 관심이 많아요. 직접 정치 활동에 개입하고 싶어 하고, 정치를 통제하고 싶어 합니다. 주인의식에 대한 지향이 정말 큽니다.”

 

당원들의 주인의식은 분회 활동에서 정치 활동으로 더욱 높아졌다. 그리고 주인의식에 대한 지향이 높은 주민들을 직접 만나고 소통하면서 지역에 대한 당원들의 애정과 책임감은 더욱 커질 수 있었다. 

 

당원들이 주민 속에 들어가는 정치 활동은 결국 구청장을 움직였고 2021년 노원구 예산안에 주민의 요구가 반영되는 성과를 냈다. 이렇게 노원구 주민들이 자기 지역 정치에 주인으로 나서게 될 수 있었던 시작은 분회 활동에 있다.

 

주민의 주인의식을 더 크게 높여주는 분회 활동

 

권민경 위원장의 소개로 노원구에서 반미 교양과 진보당 논평 토론을 꾸준하고 특색있게 운영하는 청년 분회를 만나봤다.

 

분회 이름이 ‘자유한국당을 꾸짖는다’는 의미인 ‘자꾸’ 분회다.

 

자꾸 분회는 모임을 진행하기 전에 실천으로 2021 노원 주민투표 소식지를 배포했다. 

 

▲ 노원구위원회는 '제3회 노원 주민대회'를 준비하면서 노원구 곳곳에 주민투표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고, 5가지 정책 중 1가지를 선택하는 주민투표를 진행 중이다.  © 홍정기

 

대학생 2명과 이은혜 분회장이 이날 분회 모임에 참석했다. 개인 사정으로 참석이 어려웠던 분회원이 참석할 수 있다는 연락을 했고 즉석에서 줌을 통해 온라인 모임도 동시에 진행했다. 자꾸 분회가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온라인 모임을 진행하는 모습에서 분회원 한명 한명을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이 전해졌다. 

 

이은혜 분회장은 “자주자주TV 크리에이터 이은혜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서 분회 활동에 참석한 성원들은 각자 자기소개를 간단히 했고, 서로 어떻게 진보당을 알게 됐고, 입당은 어떻게 했는지 얘기를 나눴다.

 

“우리나라 정치를 민주당에 위임해두고 손 놓고 있으면 안 되겠단 생각이 들어서 입당했다.”( ㄱ분회원, 당 가입 2년 차)

 

“동네에서 진보당 활동을 접할 기회가 많았고 관심 있게 봤다. 나도 내가 사는 동네에서 뭐라도 같이 활동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입당 제안을 받아서 당원이 됐다.”(ㄴ분회원, 당 가입 1년 6개월 차)

 

분회 활동의 첫 시작은 감정 카드를 사용해 현재 자기감정을 이야기하면서 근황을 공유했다.  

 

▲ 감정 카드를 활용하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분회원들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알아가는데 좋은 방법이다.  © 홍정기

 

지역위원회 소식을 공유하는 순서에서 올해 진행 중인 주민투표를 어떻게 성사해 낼지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있었다. 올해 주민투표 목표는 지난해 참여 인원(17,547명)보다 더 많은 2만  명 참여이다.  

 

노원구위원회에서는 2만 주민투표를 성사해 낼 방법으로 ‘봉투투표’라는 방식을 제시했다. 노원구위원회 전체 당원들이 투표용지가 들어 있는 봉투를 가지고 다니면서 주민들에게 직접 투표를 받아오는 방식이다. ‘봉투투표’라는 창조적인 방법을 통해 당원들은 주민투표 활동에서 자기 몫과 역할을 다해낼 수 있고, 주민은 더 많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노원 주민투표 2만 명 달성을 위해 노원구위원회에서 제시한 방법인 ‘봉투투표’.   © 홍정기

 

자꾸 분회의 중요한 특징은 교육 활동을 특색있게 하는 것이다. 이은혜 분회장이 반미, 자주에 관련된 교육자료를 직접 만들어 토론 교재로 사용하기도 하고, 분회원들은 돌아가면서 진보당의 논평 1개를 골라 토론을 진행하기도 했다. 분회원들이 직접 논평을 선정하고 토론하는 교육 방식은 진보당의 정책과 내용을 청년들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토론할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보인다. 

 

유튜브 채널 ‘자주자주TV’ 제작자인 이은혜 분회장은 모임을 진행하는 내내 ‘자주’에 관한 이야기를 언급했다. 이런 토론의 결과, 분회원들은 외세에 굴하지 않는 주인의식을 높였고 지역 활동에서 주인 된 입장으로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런 주인의식은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활동으로 연결됐다. 최근에 진행한 우이천 선풍기 봉사활동이 대표적이다. 이번 봉사활동에 새로운 지역 청년들이 많이 참여했다고 한다. 특히 봉사활동의 도움을 받은 지역 주민들의 반응도 굉장히 좋다고 한다.

 

이렇게 꾸준히 분회에서 진보당의 정책 방향을 교양·교육하고 새로운 지역 청년들과 접촉면도 넓히는 활동을 하는 자꾸 분회가 진보당의 소중한 뿌리라는 생각을 했다.

 

꾸준한 분회 활동이 가져온 결과, 당원 확대와 신규 분회 건설

 

“3명이 모여서 반찬 만들기를 했는데 동네 엄마들이 결합하고 5명이 되어서 분회를 결성했어요. 동네 정자에서 항상 모여서 술 마시는 주민들도 알게 됐고, 이분들이 지인에 지인을 데려와서 입당하고 분회를 결성했죠.”

 

이은혜 분회장이 지역위원회 활동 소식을 공유하면서 전한 내용이다. 꾸준한 분회 활동은 또 다른 분회를 건설하는 힘이 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진보당 기관지 ‘너머’에 소개된 일부를 발췌한다. 

 

“당원 확대는 후보 혼자서만 하지 않았습니다. 분회원과 후보가 힘을 합쳐 지인들을 입당시킨 후 예비 분회가 정식 분회가 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제가 참여하는 분회는 저와 동갑인 엄마 둘까지 3명이 1년 가까이 예비 분회로 운영해왔습니다. 분회에서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작년 코로나가 심각할 때 아이들이 노는 놀이터 방역을 시작했습니다. 놀이터를 닦으며 분회 이름도 ‘딱분회’로 지었습니다. 분회를 시작하며 언젠가 정식 분회로 만들자고 함께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1년 동안 분회를 하면서 봉사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주민대회, 주민투표, 주민설명회, 돌봄 정책 등 다양한 활동들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그 결과, 두 당원이 친한 엄마들을 모임에 불러 당원 가입과 함께 정식 분회 결성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꾸준한 분회 모임과 지역 활동이 입당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당원을 믿고, 꾸준히 정치 활동을 한다면 얼마든지 진보당 강화의 주인으로 될 수 있습니다.” (출처 : 진보당 기관지 너머(월계동 주민 70명 입당, 이렇게 가능했다 https://www.neomeo.co.kr/news/articleView.html?idxno=721

 

이렇게 지역을 책임지겠다는 주인의식이 가득 찬 분회들이 있고, 지역 정치에 직접 나서려는 노원구 주민이 있어 올해 진행되는 노원 주민투표도 2만 명을 넘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 노원주민대회 홈페이지 : https://mprecall.imweb.me

 

* 노원주민투표 홈페이지 : https://노원주민대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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