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때리기에 앞장선 류호정 의원, 이게 정의인가?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1/08/23 [13:42]

민주노총 때리기에 앞장선 류호정 의원, 이게 정의인가?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1/08/23 [13:42]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23일 중앙일보에 <청년 ‘공정’ 뒤 숨은 민주노총…위원장님, 그게 공정입니까>라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되고 있다.

 

류 의원의 내용도 문제이지만, 중앙일보를 통해서 민주노총과 양경수 위원장을 저격했다는 것에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중앙일보는 반민주노총 기사를 자주 게재하는 언론사인데, 노동운동 출신인 류 의원이 굳이 이런 방식으로 보수언론들의 민주노총 죽이기 흐름에 동참할 필요가 있었냐는 지적이다.

 

그리고 송명숙 청년진보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노총 때리기에 앞장선 류호정 의원님, 이게 정의입니까?’라는 글로 류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먼저 송 대표는 “기고에서 의원이 말한 것처럼 정부와 보수언론 그리고 야당의 대권후보가 나서서 노조 때리기를 하고 있는 와중에 굳이 진보정당의 청년 국회의원이 그 분위기에 편승해야 했었나? 라는 의문을 지울 수가 없다”라며 “저격내용도 부적절하지만 이 저격은 악의적이다. 그런 의도가 아니었거나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송 대표는 “청년공정 뒤에 숨어 있다는 비판에도 동의가 안 된다. 양경수 위원장을 저격하며 한 공단 노조가 ‘정규직 노조 간부들은 비정규직과 연대하지 않겠다는 걸 약속하고 당선’됐다고 했지만, 류 의원도 아시다시피 양경수 위원장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라면서 류 의원의 주장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했다.

 

송 대표는 “‘청년의 공정성’을 이유로 갈등을 부추기거나 더 크게 만드는 것도 보수언론이나 기득권의 논리이다. ‘시험만능주의’가 ‘공정’이라는 탈을 쓰고 오염되고 왜곡된 프레임으로 작동하고 있는 건 안타까운 일, 답답한 일이고, 우리가 앞으로 해결해야 하는 사회적 이슈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이 프레임을 그대로 노조에 뒤집어씌우는 것은 맞지 않는다”라고 일갈했다. 

 

마지막으로 송 대표는 “코로나 시대에도 집회로 나올 수밖에 없는 절박한 노동자의 주장에 더 귀 기울이라. 굳이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영장을 받은 상황에서, 집회 방식에 대한 비판을  해야만 했을까? 차라리 지지 방문을 함께 가자. 민주노총이 얘기하는 노동의 가치가 정말 당신의 스승이라면 그게 맞다”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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