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동화 백성공주] 민심이 버린 윤석열은 대선에서 ‘반드시’ 진다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1/11/11 [10:17]

[정치동화 백성공주] 민심이 버린 윤석열은 대선에서 ‘반드시’ 진다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1/11/11 [10:17]

 

*옛날 옛적에 백성공주와 정치못난이가 살고 있었어요.

 

정치못난이- 앗싸~ 백성공주야. 드디어 해냈어! 나한테도 쨍하고 해 뜰 날이 돌아왔다고.

 

백성공주- 무슨 일이야?

 

정치못난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마침내 국힘당 대선 후보가 됐어! 윤석열을 민 나한테도 꽃길이 ‘짠’하고 펼쳐질 거야. 두 번째 금배지야 너 거기서 딱 기다려!

 

백성공주- 너무 섣부른 얘기 아니야? 윤석열은 이제 막 국힘당 후보가 됐을 뿐이잖아?

 

정치못난이-어허! 백성공주야. 요즘 정권교체 여론이 아주 높잖아? 이걸 보면 윤석열 당선은 확실하다고. 

 

백성공주- 글쎄 과연 윤석열은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 사실 윤석열이 대통령이 될 수 없는 엄청난 반전이 있어. 

 

정치못난이- 무슨 반전?

 

백성공주- 너 모세의 기적이라고 아니?

 

정치못난이- 알지. 바닷물이 쫙 갈라지는 거잖아.

 

백성공주- 국힘당 후보 선출 때도 모세의 기적 같은 희한한 일이 벌어졌더라. 국힘당에서는 대선 후보를 선출할 때 여론조사 50%, 당원 투표 50%를 반영했어. 그런데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홍준표가 윤석열을 10%나 앞섰다고. 

 

정치못난이- 뭐라고? 여론조사에서 그렇게 크게 밀렸는데 윤석열은 어떻게 후보가 된 거야?

 

백성공주- 그건 말이지. 윤석열이 당원 투표에서 홍준표를 크게 앞섰기 때문이야. 민심에서는 홍준표가 이겼는데 당원 투표에서 결과가 뒤집혔단 얘기지. 민심과 당심이 완전히 갈라진 거야.

 

정치못난이- 그런 일이 있었구나.. 그래도 윤석열이 당심을 많이 얻어서 후보가 됐으니까 잘 되지 않을까?

 

백성공주- 정말 그럴까? 대선은 국힘당 책임당원 수십만 명이 아니라, 수천만 명이 넘는 국민이 참가하는 거대한 선거야. 대통령을 뽑을 때 당심이 중요할까? 민심이 중요할까?

 

정치못난이- 어... 민심이 중요할.. 수도?

 

백성공주- 당연히 민심이 중요하지. 윤석열은 민심 대결에서 홍준표한테 완전히 졌어. 그것도 국힘당 경선에서 말이야. 국힘당은 괜히 윤석열 뽑았다면서 땅을 치고 후회하게 될 걸?

 

정치못난이- 국힘당 당원들이 똘똘 뭉치면 민심도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백성공주- 그러긴 힘들어 보이던데? 윤석열이 후보가 되고 나서 2030 청년들의 ‘국힘당 탈당 인증’이 줄을 잇고 있어. 탈당하려면 탈당신고서를 직접 쓰고 따로 연락도 해야 해서 절차가 많이 복잡해. 그런데도 벌써 6,500명이 넘게 탈당했다고. 윤석열한테 치를 떠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야. 

 

정치못난이- 헉.. 6,500 명이 넘게 탈당했다고? 난 국힘당이 축제판일 줄 알았는데..

 

백성공주- 축제는 무슨. 윤석열이 국힘당 후보가 되면 뭐하니? ‘윤석열은 돼지발정제 홍준표보다도 훨씬 못하다’ 이런 여론이 높은데. 청년들은 윤석열 선출에 분노하면서 “구태의 본질”이라고까지 하더라.

 

정치못난이- 민심이 그 정도야? 하지만 요즘 문재인 정부에 실망하는 여론이 높잖아. 제1야당 후보 윤석열이 아니면 누가 정권교체를 할 수 있겠어?

 

백성공주- 물론 민심은 문재인 정부에 실망하긴 했어. 정권교체 여론이 높은 것도 사실이야. 하지만 그걸 다 고려해도 윤석열은 절대로 대통령감이 아니야. 이런 함량 미달 후보는 또 없었다고.

 

정치못난이- 함량 미달은 너무 과한 표현 아니야?

 

백성공주- 전혀 과하지 않아. 생각해봐. 윤석열이 요 몇 달 동안 오죽 많이 논란을 일으켰니? 1일 1망언은 기본이고 손바닥 왕(王)자, 개 사과 논란까지 엄청 시끄러웠잖아. 국힘당의 다른 후보들도 사라졌으니까 이제 윤석열의 만행만 돋보일 거야. 윤석열의 중도 확장성도 나락으로 떨어질 거라고.

 

정치못난이- 음.. 그렇게 말하는 근거가 있어?

 

백성공주- 기억나니? 원래 국힘당에서는 윤석열의 중도 확장성을 눈여겨봤어. 국힘당 안에서 후보를 찾아봤자 대선에서 무조건 질 거란 분위기가 컸거든. 그래서 당 밖에 있는 윤석열을 데려오자는 말이 나왔잖아.

 

정치못난이- 아 기억나. 윤석열이 “보수, 중도, 이탈한 진보 세력까지 아울러서 대선에서 승리하겠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어. 

 

백성공주- 그런데 이번 국힘당 경선을 보면 젊은 층은 거의 홍준표한테 쏠렸어. 정반대로 노년층, 골수 태극기부대 성향 당원들은 대부분 윤석열한테 쏠렸다고. 이것만 봐도 윤석열은 중도 확장성에서 실패했어. 민심은 윤석열을 외면한 거야.

 

정치못난이- 에이~ 너무 그러진 마. 대선 후보가 됐으니까 윤석열은 달라질 거야. 그러면 잠깐 떠난 중도층도 돌아오겠지. 안 그래도 윤석열은 개 사과 논란에 ‘진정한 사과’를 하러 광주에 갔던데?

 

백성공주- 대학생, 시민들은 윤석열한테 “가짜 사과 필요 없다. 광주에 오지 마!”라면서 윤석열을 막아 나섰어. 그런데도 윤석열은 기어이 광주에 왔더라? 이게 진심일 리 없어. 애초 윤석열의 전두환 찬양은 극우·태극기부대 세력의 지지를 받아서 대선 후보가 되려는 계산된 발언이었으니까.

 

정치못난이- 정말?

 

백성공주- 그래. 경선에선 전두환 찬양이 윤석열 승리의 원동력이 됐어. 하지만 이게 대선에서는 자기 발등을 찍게 될 거야. 민심을 봐. 윤석열은 개 사과 논란 뒤 3주 만에 광주에 가서도 격렬한 항의에 가로막혔어. 5·18 묘역 안에는 제대로 들어가지도 못했다고.

 

정치못난이- 난 사람들이 그렇게까지 윤석열을 싫어할 줄은 몰랐지.. 끙.. 아무래도 당선은 쉽진 않겠네.

 

백성공주- 윤석열은 천박한 극우 망언을 쏟아냈지만 조중동의 보호를 받아서 후보가 됐어. 민심은 갈수록 윤석열에게서 등을 돌릴 거야. ‘적폐세력의 공든 탑’ 윤석열이 무너질 날도 머지않았어. 윤석열은 20대 대선에서 패배하고 그동안 저질러온 죗값을 톡톡히 치르게 될 거야. 적폐 끝판왕 윤석열과 국힘당의 완전청산을 바라는 백성의 목소리를 들으란 말이야!

 

*국힘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앞에 ‘빨간 불’이 들어왔습니다. 윤석열에게 분노한 민심이 매섭고 탈당한 당원들만 수천 명이 넘는데요. 우리 촛불 시민들이 함께 윤석열의 끝을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면 어떨까요?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