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진보연합, 진보예술인 단체 민들레, 자주시보, 한호석 통일학연구소 소장이 발표한 이창기 동지 3주기 추도사를 아래에 소개한다. (편집국)
[추도사] 우리 모두 이창기 정신으로 단단히 무장하자
자주통일 한 길에서 불꽃처럼 살다간 이창기 선배를 따라 배우자.
이창기 선배의 한 생은 민족과 민중을 위해 살겠다는 심장에 다진 충정 그대로 한결같이 투쟁해온 진보통일운동가의 고결한 생이었다.
조국과 민족 앞에 누구보다 충직하게 헌신했던 이창기 선배가 남기고 간 웅대한 발자취를 따라 걷자.
팔천만 겨레의 간절한 염원인 통일조국을 이룩하리라는 결심 아래 용광로처럼 살다간 이창기 선배. 위대한 우리 민족의 강대한 힘을 믿고 한 생을 촛불처럼 자신을 깡그리 불태웠던 이창기 선배의 열정은 지금도 수많은 동지의 심장을 두들기며 자주통일의 길로 끝없이 우리를 추동하고 있다.
조국의 통일을 위해, 민족의 존엄을 위해 이창기가 되겠다고 다짐한 우리는 그간 수많은 반보수 투쟁, 반미투쟁에 맹렬히 떨쳐나섰다.
그 어떤 난관과 시련이 닥쳐온다 한들 중도반단없이 뚫고 나가는 이창기 선배의 강인한 의지를 닮아 국민과 함께 승리하는 투쟁을 만들고자 부단히 노력했다.
격변하는 지금의 정세마저 우리 민족이 승리하는 날이 머지않았음을 확증하고 있다. 거센 파도 앞의 모래성이 되어버린 미국은 머지않아 무너질 준비를 하며 하루하루 연명하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사분오열하는 국내외 적폐들은 절벽 끝에서 단말마적 최후의 발악을 일삼고 있다.
이러한 천금 같은 정세에 발맞춰 이창기 정신으로 더욱 더 단단히 무장하자. 우리 국민을 위협하는 외세의 그림자를 이제는 반드시 걷어내자. 언제나 우리 민족이 승리한다는 낙관과 희망으로 무장했던 이창기 선배의 삶을 따라 배우며 자주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자.
이창기 선배가 염원했던 우리 민족이 하나 되는 세상, 모두가 평화롭고 주인 된 삶을 사는 세상, 피 서린 분단과 모든 대결이 종식되고 사랑과 정, 미소만이 넘쳐흐르는 세상을 이룩하자.
통일을 위해 한 생을 다 바치신 이창기 선배는 조국의 품 안에서, 동지들의 사랑 속에서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다. 선배가 간절히 바랐던 자주, 민주, 통일의 길을 따라 걷는 수많은 동지들이 있기에 우리 민족의 내일에는 승리만이 있다.
우리 모두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통일된 조국의 휘황찬란한 내일을 꿈꿨던 이창기가 되자. 민족의 존엄을 위해, 민중이 행복한 세상을 위해, 우리 모두 이창기가 되자.
2021년 11월 18일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추도사]
이창기 동지가 오늘 우리 곁에 있다면 우리 곁에 다가와 얼굴 가득 미소를 지으며 신심 가득한 목소리로 우리에게 말할 것입니다.
통일이 가까이 와 있는 걸 느낄 수 있느냐고 이 대격변의 정세 속에서 무한히 커지는 민족의 힘이 느껴지느냐고 우리는 민중의 힘, 민족의 힘을 믿고 열심히 싸우면 된다고 승리의 노래를 함께 부르면서 조금만 더 고생하자고
힘찬 노래가 나오면 어깨 들썩들썩하며 우리의 손을 잡아 끌고 당장 춤이라도 추자고 진한 눈빛으로 말할 이창기 동지가 지금 여기 눈을 돌리면 어딘가에 서 있을 것만 같습니다.
이창기 동지는 학생 동지들도 정말 사랑하고 아껴주었지만, 우리 문예일꾼들도 참으로 사랑해주셨습니다. 새로운 문예단체를 묶기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동지들을 만나러 다녔고, 새 출발을 하는 문예 단체를 위해 거금 내놓기를 아까워하지 않았습니다. 그 동지들이 만드는 작품 하나하나 귀하게 바라봐주고 아낌없는 조언을 주며 더 뜨거운 작품을 써야 한다,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실천해야 한다, 현장에 있어야 한다, 밤이 깊도록 오래오래 이야기해주고 싶어하셨습니다.
이창기 동지가 오늘 우리 곁에 있다면 우리 문예일꾼들에게 무슨 말을 해주실까요. 시간을 쪼개서라도 더 많이 창작하라고, 정세를 항상 예리하게 보고 정세에 복무하는 작품을 쓰라고 그 따뜻하고도 매서운 눈빛으로 말씀하셨을 것입니다.
이창기 동지를 닮은 일꾼이 되고 싶습니다, 민들레가 되고 싶습니다. 이창기 동지처럼 밤을 밝히며 글을 쓰고 노래를 만들고 승리의 새 아침을 노래하는 일꾼이 되겠습니다. 이창기 동지처럼 신명이 나서 통일에 모든 것을 기꺼이 다 바쳐가는 일꾼이 되겠습니다. 학생 동지들을 위한 일이라면 눈빛을 빛내며 뭐라도 하겠다는 마음으로 다 내어주던 이창기 동지처럼 후대들 사랑하는 걸 가장 기뻐하는 일꾼이 되겠습니다.
동지를 보내고 세 번째 맞는 기일. 동지가 우리의 심장 속에서 영원히 그 생을 이어가도록 우리 모두 이창기가 되어 조국통일의 밝은 내일을 기어이 열어내겠습니다
2021년 11월 18일 진보예술인 단체 ‘민들레’
[추도사] 이창기 동지는 조국통일의 길에 우리와 함께 있을 것이다
생애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조국통일에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쳤던 이창기 동지가 우리 곁을 떠난 지 어느덧 3년이 됐습니다.
이창기 동지! 시간이 지나가면 기억도 사라져간다지만, 동지에 대한 추억은 세월이 흐를수록 새로워집니다.
언제나 조국통일이라는 시간표에 자신을 맞췄던 이창기 동지.
주위의 동지들에게 모든 것을 다 주려 했던 이창기 동지.
매일 밤을 지새우다시피 민족의 글을 써냈던 이창기 동지.
동지의 모습이 더욱 떠오릅니다.
동지는 한반도 정세가 엄혹해질수록 조국통일의 신심을 불러일으키는 주옥같은 글로 투쟁하는 이들에게는 힘을, 반통일세력에는 준엄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동지는 어두운 시기 밤하늘에 빛나는 별처럼 글로써 통일을 바라는 많은 사람에게 투쟁의 희망과 의지를 불어넣었습니다.
지금 다시 한반도 정세가 만만치 않은 속에서 자주시보는 엄혹한 시기 동지가 개척해왔던 것처럼 민족과 민중에 희망을 주고 투쟁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자주시보는 조국통일, 적폐청산의 의지를 담은 기사로 민족과 민중의 요구에 답하겠습니다.
이창기 동지!
우리가 바라던 조국통일의 그날은 결코 먼 앞날의 일이 아닙니다.
역사의 그날을 하루속히 앞당기기 위해 우리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모든 힘을 다해 또 분발하겠습니다.
동지는 언제나 조국통일의 길에 빛나는 별처럼 우리와 함께 있을 것입니다.
2021년 11월 18일 자주시보
고 이창기 동지를 추모하는 글
우리 함께 들풀처럼 살자던 이창기 동지가 우리들 곁을 떠난 지도 벌써 3년이 되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 인생의 추억이 망각의 강물 위로 속절없이 떠나간다지만 이창기 동지와 나누었던 아름다운 추억은 조국통일이라는 네 글자와 더불어 오늘도 우리들 가슴 속에 자꾸만 되살아납니다. 그가 우리에게 남긴 뜨거운 통일의지는 우리 민족이 위대한 통일국가를 세우는 날까지 조금도 식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함께 불꽃처럼 살자던 이창기 동지의 약속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가 헤쳐온 삶의 무게가 오롯이 실린 약속입니다. 시련과 고난이 앞길을 가로막는다 해도,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기어이 위대한 통일국가를 세우자는 약속입니다. 우리는 그 약속을 꼭 지키려고 합니다.
그 약속을 지키려고 투쟁하는 우리들에게 통일국가의 미래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룻밤 지나면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오고, 이틀 밤 지나면 두 걸음 더 다가옵니다.
가슴 벅찬 통일시대의 격변 속을 우리가 지나고 있습니다. 그 격변의 끄트머리에서 분단의 어둠 밀어내는 첫새벽의 여명이 저 멀리 보입니다. 횃불을 움켜쥐고 험하디험한 밤길을 우리들보다 먼저 헤쳐간 통일운동가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 속에서 이창기 동지의 얼굴도 보입니다.
2021년 11월 18일 한호석 통일학연구소 소장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창기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이창기 기억하며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