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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그놈이 그놈이다. 기득권 정치 청산하자' 대자보 붙어

하인철 통신원 | 기사입력 2021/11/23 [20:59]

대학가 '그놈이 그놈이다. 기득권 정치 청산하자' 대자보 붙어

하인철 통신원 | 입력 : 2021/11/23 [20:59]

▲ 광운대학교 게시판에 붙은 대자보     © 하인철 통신원

 

“그놈이 그놈이다. 누가 되든 국민 삶에는 변화가 없다. 이제는 바꿔야 한다.”

 

23일 서울과 경기 권역의 대학에 붙은 대자보 내용 중 일부다. 대자보를 쓴 이들은 “거대 양당에 더 기댈 것이 없다”라며 기득권 정치를 청산하기 위해 11월 26일 오후 7시 국민 촛불대회에 모이자고 호소했다. 

 

서울의 광운대학교에 ‘기득권 정치를 청산하자’는 제목으로 대자보가 게시됐다. 대자보에는 “한 후보는 본부장(본인, 부인, 장모) 비리로 여러 의혹을 받고 있다. 다른 후보는 적폐 눈치 보기, 미국에 굴종하는 외교를 보이며 현재 정부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인다. 대선 후보 모두 국민을 위하겠다는 말만 남은 채, 국민은 없고 자신들 기득권 지키기에 여념이 없다”라고 규탄했다.

 

이어 이제는 기득권 정치를 바꿔야 한다며 “11월 26일 오후 7시 국민 촛불대회에 모이자”라고 호소했다. 

 

또 서울의 중앙대에는 ‘그 어떤 후보도 대안이 아니다. 국민 중심 새 정치 만들어내자’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내용으로 “대선이 3달 남았다. 하지만 청년들과 국민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 유력후보 모두 우리 사회에 뿌리 박혀 있던 기득권이기 때문”이라며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외세는 계속해서 우리나라에 관여하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후보도 문제를 해결할 의지도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현 정치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끝으로 “11월 26일 오후 7시 청계광장에서 ‘기득권 정치 청산 제1차 국민 촛불대회’에 함께 참여해달라”라고 요구하며 글을 마쳤다. 

 

경기에 있는 성균관대 율전캠퍼스에도 ‘기득권 정치 청산하고 사회 대개혁 이루어내자’는 제목으로 대자보가 붙었다. 

 

내용에서는 “거대 양당이 모두 기득권 정당이다. 자신들의 이익만 따져가며 정쟁에만 몰두하고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현재 정치 구도를 비판했다. 이어 “더 기성 정치권에 맡기고 방관해서는 안 된다. 전 국민이 한마음으로 단결했던 촛불 혁명 정신을 다시 새겨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한편 오는 26일 오후 7시 청계광장에서는 ‘제1차 기득권 정치 청산 국민 촛불대회’가 예정되어 있다.

 

▲ 중앙대학교 게시판에 붙은 대자보     © 하인철 통신원

 

▲ 성균관대 율전캠퍼스에 붙은 대자보     © 하인철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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