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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중적이고 적대적인 태도는 남북관계에 백해무익”

박한균 기자 | 기사입력 2021/12/02 [11:22]

북한 “이중적이고 적대적인 태도는 남북관계에 백해무익”

박한균 기자 | 입력 : 2021/12/02 [11:22]

북한이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가 열리는 2일 한국에 “이중적인 태도, 적대시 관점과 정책부터 먼저 철회”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북한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최식 사회과학원 연구사의 ‘선결되어야 할 중대과제’라는 글을 통해 “다 아는 바와 같이 우리 공화국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에서 서로에 대한 존중이 보장되고 타방에 대한 편견적인 시각과 불공정한 이중적인 태도, 적대시 관점과 정책들부터 먼저 철회하는 것이 북남 사이에 선결되어야 할 중대과제라고 밝혔다”라고 언급했다.

 

최 연구사는 “우리 공화국이 천명한 북남사이에 선결되어야 할 중대과제로 말하면 지금의 정세하에서 북남관계를 수습하고 앞으로의 밝은 전도를 열어나가기 위한 가장 중대하고도 원칙적인 요구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하여서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해결되어야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선차적인 것은 근본적인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이라며 “그래야 북남사이에 신뢰가 보장되고 문제 해결 과정에 우여곡절을 겪지 않게 되며 다른 이여(나머지)의 문제들도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비본질적이며 부차적인 문제들에 집착해서는 북남관계가 언제 가도 해결될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오히려 생색내기만 하고 실지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다는 비난과 조소만 받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최 연구사는 특히 “북남관계의 악화원인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그를 외면하고 방치하면서 아무런 변화도 보이지 않는다면 북남관계의 현 냉각국면은 언제가도 해소될 수 없다”라며 “이중적이며 비논리적인 편견과 악습, 적대적인 태도는 북남관계에 백해무익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은 9월 27~28일 서울에서 열린 20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에서 ‘한미국방워킹그룹’을 한국에 제안했으며, 한국은 이에 동의했다. 오늘(2일) 한미 양국은 열리는 SCM에서 국방워킹그룹 설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북한은 ‘국방워킹그룹’ 설치 등 한국의 행보에 대해 비판하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근본문제부터 먼저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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