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국 국방부의 행보에 대해 “제 버릇 개 못준다고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의 동족대결 악습은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이 없다”라고 비난했다.
북한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0일 “얼마 전 남조선 군부 호전세력이 ‘2021년 연말 전군 지휘관회의’라는 것을 벌여 놓고 그 무슨 ‘전 방위적인 군사대비태세’에 대해 떠들어댔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0일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2021년 연말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2021년 국방환경평가 및 성과분석과 2022년 추진계획, 사고예방 교육 등의 내용을 다뤘다.
국방부는 미국의 ‘맞춤형억제전략’과 한국의 독자적인 ‘전략적억제능력’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며 ‘국방개혁2.0’에 따른 국방부 직속부대 및 합동부대 개편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시 회의에서 서욱 장관은 지휘관을 중심으로 엄정한 군 기강과 정신적 대비태세를 확립한 가운데, 지·해·공역 경계 작전의 완전성을 제고하고, 전투임무 위주의 교육훈련 강화를 통해 ‘최상의 국방태세’를 갖출 것을 강조했다.
국방부는 또 국방예산을 올해보다 3.4% 증액하기로 했다. 내년 국방예산은 52조6,112억 원으로 확정됐다.
한편 공군은 지난 7일 부산 해운대 장산 공군기지에 기습적으로 그린파인 레이더를 설치했다. 그린파인 레이더는 탄도 미사일을 탐지, 추적하는 역할을 한다.
매체는 이와 관련해 “이 모든 것이 우리와 한사코 힘으로 맞서보려는 군사적 대결책동의 일환이라는 것은 두말할 여지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아는 바와 같이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은 온 한 해 동안 전쟁 불장난소동과 무장 장비개발 및 반입책동으로 조선반도 정세를 극도로 긴장시켜왔다”라며 “말로는 쩍하면 ‘평화’와 ‘협력’에 대해 곧잘 떠들어댔지만 실지 행동에 있어서는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과 북침공조, 무분별한 무력증강책동 등 오로지 동족대결책동에만 광분하여 왔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남조선 군부가 천문학적 액수의 국민 혈세를 탕진하며 잠수함탄도미사일과 고위력탄도미사일, 초음속순항미사일 시험놀음까지 뻐젓이 벌여 놓으며 각종 첨단무장 장비개발에 열을 올린 사실 등 대결적 행태들을 하나하나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라고 비판했다.
매체는 “남조선 군부 호전세력이 이렇듯 온 한 해 동안 군사적 대결책동으로 조선반도 정세를 극도로 악화시켜온 것도 모자라 다음 해에도 북침전쟁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야망을 공공연히 드러낸 것이야말로 끝까지 동족대결에 나서려는 위험한 호전적 망동, 군사적 흉책이 아닐 수 없다”라며 “온 겨레의 한결같은 평화 염원을 한사코 외면하면서 북침전쟁책동에 더욱 기를 쓰고 매달리는 남조선 호전세력에게 차례질 것이란 오직 민심의 더 큰 비난과 규탄뿐이다”라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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