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당, 윤석열을 둘러싼 이상한 기류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2/01/03 [12:26]

국힘당, 윤석열을 둘러싼 이상한 기류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2/01/03 [12:26]

2022년 새해 정초부터 국힘당에 이상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김종인 국힘당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국힘당 선대위를 전면 개편하겠다는 소식에 이어 윤석열 국힘당 대통령 후보도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 개장식 참석 이후 일정을 중단했다.

 

이양수 국힘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공지를 통해 “선대위 쇄신과 함께 윤 후보는 현재 이후의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라고 밝혔다. 

 

윤 후보도 선대위를 개편하기 위한 고민에 들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힘당과 윤 후보가 선대위 개편이라는 명분을 걸었지만, 속사정은 더 복잡해 보인다.

 

최근 윤 후보의 지지율이 계속 떨어져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밀리고 있다.

 

윤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주된 이유는 후보 본인의 연이은 망언과 아내 김건희 씨 허위경력 의혹 때문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윤 후보 선출 이후 끊임없이 벌어지는 당 안의 분란도 하나의 요인이라 볼 수 있다. 

 

이준석 국힘당 대표는 이른바 ‘윤핵관’을 거론하며 선대위에서 사퇴했고 홍준표 의원은 대통령 선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국힘당 지지자 중 70%가 후보 교체를 해야 한다는 여론조사도 나왔다.

 

대통령 선거를 두 달여 앞둔 시점에 단결보다는 분열하는 모습이 더 커지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 홍 의원이 국힘당 후보 교체를 위한 여론을 만들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국민의힘 대전시당 시정감시단장인 김소연 변호사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판의 선과 악, 홍준표, 이준석, 그리고 여의도’라는 글에서 “제가 몇 번 안 되는 소통 경험과 홍 의원 주변인들이었던 분들의 구체적 제보를 종합하면, 홍 의원은 지금 열심히 물밑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연초에 후보 교체론을 띄워서 1월 중순 이준석 선대위 복귀와 동시에 후보 교체 전격적으로 하기 위해 꾸준히 여론 조성하고 원외 위원장이나 기자들, 의원들 매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도 지난해 12월 30일 국힘당 후보 교체를 이야기하면서 홍 의원을 거론하기도 했다.

 

어느 순간 국힘당의 대통령 후보 교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오가는 형국이다.

 

그리고 윤 후보의 지지율은 떨어지는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이른바 보수후보 단일화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선대위 개편, 후보 교체, 보수후보 단일화 등 이 세 가지 문제 모두 다 국힘당이 해결하기 쉬운 문제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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