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사진] 공개된 ‘북한의 젊고 쟁쟁한 과학자 대군’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2/01/12 [13:30]

[한 장의 사진] 공개된 ‘북한의 젊고 쟁쟁한 과학자 대군’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2/01/12 [13:30]

▲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시험발사 이후에 극초음속미사일 연구 개발 분야의 핵심적인 성원을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로 초대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북한이 11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극초음속무기 연구 분야의 핵심 성원들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촬영한 기념사진을 12일 공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1일 극초음속무기 연구개발 부문의 핵심 성원들을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 불러 뜨겁게 축하해주고 앞으로도 계속되는 첨단국방과학연구성과로서 전쟁억제력을 강화하고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해 나가리라는 커다란 기대와 확신을 표명하면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한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니 젊은 일꾼들이 많이 보인다. 젊은 일꾼들도 이번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 개막식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첫 단계의 국방공업혁명의 나날에 우리 당은 국방과학자, 기술자들의 충실성과 실력, 매 단위들과 인재들의 잠재력을 충분히 파악하였으며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한 몸을 서슴없이 내대고 결사분투하는 것을 체질화한 미더운 혁명전사들이 있는 한 국방력 강화의 첨단목표들을 능히 점령할 수 있다는 확신을 굳히었습니다”라면서 “이러한 신심을 더 억세게 해주고 새 단계의 승리를 낙관하게 해주는 것은 당중앙이 구상하면 언제나와 같이 창의적인 방도로 당의 의도를 무조건 실천해내고 마는 창조형의 젊고 쟁쟁한 과학자 대군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젊고 쟁쟁한 과학자대군에 대해 “이 젊은 재사들은 우리 국방공업 부문의 현재와 전도를 든든히 떠받드는 역군이며 당과 국가의 큰 힘”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말한 첫 단계의 국방공업혁명의 기간은 2016년 제7차 조선노동당 대회 이후부터 2020년까지를 의미한다. 북한은 이 시기에 ‘화성-15형’을 비롯한 많은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초대형 방사포들을 만들었다. 북한은 2017년 국가핵무력 완성을 선언했다.

 

그리고 북한은 지난해 제8차 조선노동당 대회를 열고, 국방 분야에서 전략무기 부문 5대 과업으로 ‘▲초대형 핵탄두의 생산 ▲1만 5,000㎞ 사정권 안의 타격명중률 제고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의 개발 도입 ▲수중 및 지상고체발동기대륙간탄도로케트의 개발 ▲핵잠수함과 수중발사핵전략무기의 보유’ 등을 제시했다.

 

북한은 5대 과업 중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적 의의를 극초음속무기에 두고 있었다. 

 

이런 과업이 제시되고 나서 북한은 지난해 9월 처음으로 극초음속미사일 화성-8형을 시험발사했으며 올해 1월 5일에 두 번째로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 그리고 1월 11일 세 번째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 

 

북한은 세 번째 시험발사를 최종이라고 밝혔다. 즉 극초음속미사일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북한이 극초음속미사일 개발을 공식적으로 천명한 지 1년 만이다.

 

현재까지 극초음속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러시아와 중국뿐이다. 미국은 극초음속미사일을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완성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제 이른바 게임체인저라 불리는 극초음속무기 개발 분야에서도 미국을 앞지른 것이다. 

 

그렇다면 북한은 언제부터 극초음속무기 연구에 들어갔을까?

 

데일리 NK의 2021년 1월 5일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국방과학원은 2017년 11월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극초음속미사일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왔다고 한다. 그리고 국방과학원 산하에 극초음속로켓연구소를 신설했다고 한다. 극초음속로켓연구소에는 4개 부서와 7개 연구실이 있고, 연구 인원은 약 300명이라고 한다. 

 

데일리 NK의 보도에 근거하면 북한은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극초음속미사일을 연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5년도 안 돼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매우 빠른 속도라 할 수 있다. 

 

개발 속도도 놀랍지만, 핵심 성원 중에 젊은 일꾼이 많다는 것도 눈에 띈다. 

 

데일리 NK 2021년 3월 31일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김정은국방종합대학에 극초음속미사일 관련 학부를 2021년 신설했다고 한다.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은 2020년 조선노동당 창건 75돌 경축 열병식에서 북한이 “불패의 군력을 억척같이 다져나갈 학술형 인재, 실천형 인재들을 키워내는 (곳)”이라고 소개한 대학이다.

 

김정은국방종합대학에는 로켓공학부·전자공학부·레이더학부·장갑기계학부 등이 있었는데 극초음속미사일 관련 학부가 신설된 것이다.

 

데일리 NK는 극초음속미사일 학부는 4년제이며 한 학년당 150명으로 구성되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2021년에는 신입생을 받지 않고 로켓공학부와 컴퓨터공학부 등에서 우수한 학생을 1학년으로 선발했다고 한다.

 

현재 김정은국방종합대학 극초음속미사일 학부에는 1학년, 2학년 약 300명이 공부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학생들이 입학할 것이다. 

 

북한의 국방과학원 극초음속로켓연구소와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의 극초음속미사일 학부의 학생들은 엄청난 노력으로 연구해왔을 것이다. 왜냐하면 북한 사회의 특성상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시하는 과업을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최대한 5년 전부터 짧게는 1~2년에 걸친 노력으로 극초음속미사일을 성공한 것이다.

 

물론 북한의 젊고 쟁쟁한 일꾼들이 극초음속미사일 분야에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또 다른 국방과학 분야에서 그리고 과학 분야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시한 과업을 관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앞으로 이들이 북한의 군사 분야와 과학 분야에서 어떤 성과를 어떤 속도로 낼지 우리는 알 수가 없다. 

 

다만 이렇게 젊고 쟁쟁한 일꾼들을 키운 북한이 놀라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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