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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연 “‘노동배제·여성혐오·전쟁선동’의 대선판에서 대안의 깃발이 되겠다”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2/02/13 [17:19]

김재연 “‘노동배제·여성혐오·전쟁선동’의 대선판에서 대안의 깃발이 되겠다”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2/02/13 [17:19]

▲ 진보당 김재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이 13일 오후 2시 열렸다. [사진제공-진보당]  

 

▲ 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 [사진제공-진보당]  

 

“단 한 명의 노동자도 일하다 죽지 않는 나라

농업혁명·통일농업의 들판을 누비는 농민의 나라 

직업을 인정받은 당당한 노점상의 나라 

차별과 폭력에서 벗어난 여성들의 나라 

불평등·세습의 굴레를 끊어내고 미래를 꿈꾸는 청년들의 나라

 

오늘 우리가 흘린 땀방울을 눈물로 되갚는 비정한 나라를 갈아엎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흘린 땀방울이 빛나게 대접받는 평등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가 13일 열린 진보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아래 중앙선대위) 출범식에서 이처럼 선언했다. 중앙선대위 출범식은 이날 오후 2시 하이서울 유스호스텔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최영찬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의장이 김재연 후보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했으며,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 장옥기 건설산업연맹 위원장,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인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불평등과 양극화에 내몰린 노동자 민중을 지켜내는 선거여야 한다”라며 “진보당 김재연 후보로 노동계급이 단결하여 우리의 땀이 빛나도록 반드시 승리하자”라고 호소했다. 

 

▲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김재연 후보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진보당]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는 지지 연설에서 “김 후보는 진보 통합을 위해 가장 앞장섰다. 노동자 민중의 희망 세상을 만들기 위한 결단이었다. 비록 후보단일화는 이루지 못했지만, 통합의 바람은 이미 시작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보당은 노동자의 정당, 비정규직의 정당, 청년노동자·농민·빈민·민중의 정당이다. 대전환의 시대, 노동자 민중들의 희망이 되어달라”라고 당부했다. 

 

김재연 후보는 연설을 통해 “노동 배제, 여성혐오, 전쟁선동의 대선판에서 기득권 양당이 만든 불평등 체제를 타파하는 대안의 깃발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노동조합 하라고 권하는 대통령, 성평등 세상을 열어내는 대통령, 미국의 전투기지로 변해가고 있는 대한민국 땅에 평화와 주권 행사를 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재연 후보는 “땀 흘리는 우리가 모두 빛나는 세상을 위해, 민중의 희망, 대안이 되는 새로운 체제를 향해 도전하자”라고 호소했다.

 

김예원, 김찬휘 녹색당 공동대표, 한상균 권리찾기유니온 대표, 박석운 전국민중행동 상임공동대표, 김식 한국청년연대 대표는 중앙선대위 출범식에서 영상을 통해 김재연 후보 지지 연설을 했다.

 

▲ 중앙선대위 상임위원장단이 상징의식으로 대선 점퍼를 착용했다. [사진제공-진보당]  

 

▲ 중앙유세단의 공연 '봄이 온다면'. [사진제공-진보당]  

 

김재연 후보의 대선 핵심 구호는 ‘당신의 땀이 빛나도록’이다. 진보당은 그 이유를 “검게 그을린 농민의 뺨을 타고 내리는 구슬땀, 사무실 컴퓨터 앞에서 흘리는 식은땀까지 세상은 일하는 사람들의 소중한 땀방울로 움직인다”라면서 “김재연과 진보당은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주인이 되는 사회, 노동 존중을 넘어 노동 중심의 자주평등사회를 국가 전망으로 제시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김재연 후보 중앙선대위 출범식은 방역지침을 준수해 99명만 참석한 채 진행되었고, 진보당 유튜브 채널인 ‘진보TV’를 통해 생중계됐다.

 

한편 김재연 후보는 제20대 대통령 후보자 등록 첫날인 이날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했다. 

 

아래는 김재연 후보 연설 전문이다.

 

단 한 명의 노동자도 일하다 죽지 않는 나라

농업혁명·통일농업의 들판을 누비는 농민의 나라 

직업을 인정받은 당당한 노점상의 나라 

차별과 폭력에서 벗어난 여성들의 나라 

불평등·세습의 굴레를 끊어내고 미래를 꿈꾸는 청년들의 나라

 

오늘 우리가 흘린 땀방울을 눈물로 되갚는 비정한 나라를 갈아엎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흘린 땀방울이 빛나게 대접받는 평등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진보당 20대 대통령 후보 김재연입니다.

 

먼저, 오늘 이 자리를 빛내주신 여러 선대위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진보정치 1세대의 간절함, 노동자, 민중에 대한 책임감에 마음이 뜨거워집니다. 

여러 원로 선생님, 투쟁하는 노동자, 민중, 당원동지들께서 주신 애정과 기대로 저의 심장이 뜨겁게 뛰고 있습니다. 

 

대전환의 시대,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 서민을 정치의 구경꾼이 아닌 주인공으로 세우기 위해 달려온 지난 6개월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많은 사람들은 진보정치에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옛날에는 좋았는데, 잘될 줄 알았는데... 아쉬움과 실망감을 토로합니다. 그래서 누구는 덜 나쁜 보수정당으로, 누구는 탈정치, 반정치로 돌아섬을 변명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길을 갈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진보정치의 길을 걷는 오늘 내 발에 가시가 박혀도, 내일 우리 민중의 앞날에 빛이 드리울 수 있다면 그 길을 마다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먼저 진보정치 도약의 큰 걸림돌을 뛰어넘기 위해 진보단결에 앞장설 것을 결심하고 진심을 다해 노력했습니다. 우리의 실력과 힘이 부족해 후보단일화를 성사시키지 못했지만, 진보정치 도약을 향한 간절함과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저 김재연과 진보당 8만6천 당원들은 앞으로도 진보의 힘을 한데 모아내고 함께 승리하는 길을 향해 흔들림 없이 갈 것입니다.

 

우리 앞에 크고 작은 걸림돌이 없어진다고 희망이 저절로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민생을 맡길 수 있는 대안 세력, 진보정치의 희망을 만드는 것은 저와 진보당의 몫입니다. 우리는 그 무거운 책임감을 한순간도 내려놓지 않고 걸어왔다고 자부합니다. 

대선 후보로서 전국을 누빈 지난 6개월, 제 발길이 닿는 현장 구석구석에는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 여성, 청년들이 자기 삶의 주체로, 정치의 주인공으로 성장하고 있는 놀라운 광경들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48일째 총파업을 이어오는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들의 점거농성장에는 당당한 목소리와 낙관에 찬 눈빛이 가득했습니다. 

조선업 수주대박으로 인력난에 처한 조선소에서 주 52시간 적용을 풀자는 얘기가 나오자,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은 ‘개 풀 뜯어 먹는 소리 하지 마라’ ‘그동안의 차별을 시정하고 임금을 30% 인상하라’로 외치며 작업거부 투쟁을 벌였습니다.     

농지와 산지를 뒤덮는 태양광과 풍력발전 시설, 고압 송전탑과 산폐장이 식량주권을 위협하는 농촌에서 우리 농민들은 농업대혁명의 길을 결의하며 농민기본법 제정운동을 시작했고, 불법의 낙인과 철거의 위협 속에 설움을 삼켜야 했던 노점상인들은 우리도 세금 내고 떳떳하게 장사하고 싶다며 노점상생계보호특별법 5만 청원을 성사시켰습니다. 

 

일일이 열거할 수 없는 수많은 노력들, 그 안에 깊이 배어있는 눈물겨운 간절함은 몇 마디 말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 시간들이 고스란히 쌓여 민중의 힘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저는 가슴으로 느꼈고, 뜨겁게 확신합니다. 

이제 저의 역할은 이 무수한 희망의 증거들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아직 땅은 얼어있지만, 그 속에 새로운 생명이 움트고 있음을, 우리의 힘으로 봄을 맞이할 것임을 알리겠습니다. 그리하여 새봄을 기다리는 민중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사하겠습니다. 

 

노동배제, 여성혐오, 전쟁선동의 대선판에서 기득권 양당이 만든 불평등 체제를 타파하는 대안의 깃발이 되겠습니다. 

노동조합 하라고 권하는 대통령, 성평등 세상을 열어내는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미국의 전투기지로 변해가고 있는 대한민국 땅에 평화와 주권 행사를 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땀 흘리는 우리 모두가 빛나는 세상을 위해

민중의 희망, 대안이 되는 새로운 체제를 향해 도전합시다. 

저 김재연과 함께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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