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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북한 ICBM 발사 징후 포착? 정찰기 띄우며 감시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2/03/14 [16:07]

한미, 북한 ICBM 발사 징후 포착? 정찰기 띄우며 감시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2/03/14 [16:07]

한미 당국의 최근 관심사는 북한이 언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느냐인 듯하다.

 

최근 북한은 두 차례 걸쳐 정찰위성 개발에 따른 중요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한미 군 당국은 이때 발사한 발사체가 이른바 새로운 ICBM이라고 추정하면서 북한이 우주개발의 목적이 아니라 새로운 ICBM의 성능을 시험했다고 주장했다. 한미 군 당국은 새로운 ICBM이 지난 2020년 북한이 조선노동당 창건 70돌 경축 열병식에서 선보인 이른바 ‘괴물 ICBM’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14일 기자들에게 “시기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한미 정보 당국은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미 당국은 북한이 조만간 ICBM의 실거리 발사 시험을 진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면서 동향 감시에 나섰다고 한다. 

 

미국은 북한 동향 감시를 위해 정찰기를 띄웠다.

 

미 공군의 주력 통신감청 정찰기 RC-135V(‘리벳 조인트’)가 14일 서해와 수도권 일대 상공을 왕복 비행하며 대북 정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고공정찰기인 U-2S(‘드래곤 레이디’)가 정찰 임무를 마친 뒤 오산 미군기지에 착륙하는 장면도 포착됐으며 지난 주말에는 미 해군 P-8 초계기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접 상공을 장시간 비행했고, 미 공군 특수정찰기 RS-135S ‘코브라볼’도 동해 상공에 출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지난 7일부터 한반도 서해 일대에 대한 정찰·감시활동을 강화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한미가 북한에 이중기준을 앞세워 북새통을 피운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우주개발은 어느 나라나 할 수 있는데 한미가 유독 북한에만 군사적 행위라는 잣대를 들이댄다는 것이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국가우주개발국과 서해위성발사장을 현지지도한 것을 보면 북한이 위성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미가 이를 굳이 정치, 군사적으로 해석해 한반도의 긴장을 높인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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