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의 치유하는 삶] 34. 간단하지만 효과 좋은 ‘모관운동’

황선 | 기사입력 2022/03/27 [00:05]

[황선의 치유하는 삶] 34. 간단하지만 효과 좋은 ‘모관운동’

황선 | 입력 : 2022/03/27 [00:05]

시간도 비용도 경제적이면서 공간마저도 최소한으로 요구되는 운동이 있습니다. 

게다가 효과까지 대단하다면 이것을 마다할 이유가 없겠지요?

바로 ‘모관운동’입니다. 

모관운동은 모세혈관을 단련시키고 활성화하는 운동입니다. 손발을 올리고 떠는 방식으로 하다 보니 ‘털기 운동’ ‘떨기 운동’ 등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기본자세는 바닥에 등을 대고 누운 채 팔과 다리를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들고 떠는 것입니다. 사람에 따라 ‘두 손을 앞으로 나란히 자세로 손바닥을 마주 보게 한 채 떤다’라거나 ‘발끝을 몸쪽으로 당기고 무릎이 굽지 않도록 편 상태에서 떨어주라’라는 분들도 계시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가능한 정도의 자세를 잡아주면 좋을 듯합니다. 허리에 병이 있는 사람은 처음 할 때 다리를 수직으로 드는 것이나 다리를 든 채로 무릎을 펴는 것 자체가 매우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운동을 해나가는 동안 차차 복근도 강해지고 다리를 곧게 펼 수 있게 됩니다. 

터는 방법도 처음엔 손발을 무심하게 터는 식으로밖에 되지 않던 사람들도 횟수를 거듭할수록 팔다리에 힘을 주고 근육에 잔 경련이 이는 것과 흡사한 떨기가 가능해집니다.

한 번에 40초 이상은 해줘야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1분은커녕 30초를 흔드는 것도 힘에 겨울 수 있습니다만, 역시 조금 단련이 되면 1분 30초 정도는 능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보통 1분~1분 30초 정도를 떨다가 팔다리를 바닥에 내리고 온몸을 이완한 채 1분 정도 쉬는 것을 몇 차례 반복합니다. 치유 중인 환자의 경우 이것을 매일 10회 정도 반복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혹시 누워서 할 시간과 장소가 마땅치 않으면 앉거나 선 자세에서 만세 부르듯 양팔을 머리 위로 들고 상체 모관운동을 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고 하니, 오래 앉아계시는 분들은 시도해 보면 좋을 듯합니다.

 

이 모관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합니다.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방법에는 혈액 자체를 맑게 하는 방법도 있고, 혈관을 강화하는 방법, 펌프력(심장)을 높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혈전을 막고 혈액의 점도를 낮추기 위한 식이요법, 심장이나 혈관의 염증을 낮추는 식이 및 운동들이 병행되어야 효과를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그중 이 모관운동의 경우 몸의 말단 부위에 퍼져있는 모세혈관은 물론 모세혈관이 닿기 힘든 세포와 세포 사이에 존재하는 글로뮈를 강화합니다.

손을 위로 올려 흔드는 첫 시기에는 피가 아래로 몰려 손끝이 파리해지고 저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손을 떨다 보면 어느새 손이 한참 산보를 한 것처럼 따뜻해지고 혈색이 도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엔 인력의 작용으로 아래로 흐르던 혈구들이 마치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처럼 힘차게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것, 잔 떨림 속에서 핏줄도 점차 탄력을 회복한다는 것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모관운동을 하다 보면 저절로 혈압도 조절됩니다. 

고혈압인 사람은 낮아지고 저혈압인 사람은 높아져서 적정 혈압을 찾게 됩니다.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몸이 따뜻해져서 고지혈증이나 손발 저림 등 증상에도 좋습니다. 

또한 심장이나 머리보다 높은 몸의 말단까지 산소를 실어 나르는 것에 무리가 없어지므로 늘 멍하던 머리도 훨씬 맑아집니다. 두뇌를 맑게 하고 건망증이나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줄 거라 여겨집니다.

그리고 90초 운동과 60초 쉬기를 반복하는 것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을 번갈아 자극해 자율신경계를 단련시키므로 취침 전에 이 모관운동을 몇 회 반복한다면 숙면에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바쁜 일상 중에 건강을 위해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우선 이 간단하지만 놀라운 ‘모관운동’을 먼저 시도해 보면 어떨까요? 

 

기상 시 이부자리에서 1분씩 두세 차례, 취침 직전 서너 차례, 크게 무리가 되지 않으면서도, 큰 활력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

 

▲ 모관운동 자세. [사진출처- 명상 힐링 유튜브 채널 동영상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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