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부부장 “南에 총포탄 한 발 쏘지 않을 것..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2/04/05 [08:32]

김여정 부부장 “南에 총포탄 한 발 쏘지 않을 것..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2/04/05 [08:32]

“우리는 남조선을 겨냥해 총포탄 한 발도 쏘지 않을 것이다. 우리 무력의 상대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은 순수 핵보유국과의 군사력 대비로 보는 견해가 아니라 서로 싸우지 말아야 할 같은 민족이기 때문인 것이다.”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4일 담화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김여정 부부장은 서욱 국방부 장관의 선제타격에 대해 지난 2일에 이어 이틀 만에 또다시 담화를 내서 비판하면서도 북한은 남한을 향해 무력을 행사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우리는 이미 남조선이 우리의 주적이 아님을 명백히 밝혔다. 다시 말하여 남조선군이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그 어떤 군사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공격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우리는 전쟁을 반대한다. 쌍방의 군대가 서로 싸우면 전쟁이나 전투에서 누가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 우리 민족 전체가 반세기 전처럼, 아니 그보다 더 깊은 상처를 입게 된다. 우리는 명백히 그런 전쟁을 반대한다”라면서 “원수님께서는 그래서 이미 우리의 주적은 전쟁 그 자체이라고 천명하시였다”라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0월 11일 국방발전전람회 ‘자위 2021’ 개막 연설에서 “우리의 주적은 전쟁 그 자체이지 남조선이나 미국 특정한 그 어느 국가나 세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여정 부부장은 남한을 향해 북한은 총포탄 한 발 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김여정 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만약 전쟁이 벌어진다면 남한이 처할 위험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하지만 남조선이 어떤 이유에서든, 설사 오판으로 인해서든 서욱이 언급한 《선제타격》과 같은 군사행동에 나선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남조선 스스로가 목표 판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계속해 “남조선이 우리와 군사적 대결을 선택하는 상황이 온다면 부득이 우리의 핵전투 무력은 자기의 임무를 수행해야 하게 될 것”이라며 “전쟁 초기에 주도권을 장악하고 타방의 전쟁 의지를 소각하며 장기전을 막고 자기의 군사력을 보존하기 위해서 핵전투 무력이 동원되게 된다”라고 밝혔다. 

 

김여정 부부장은 “이런 상황에까지 간다면 무서운 공격이 가해질 것이며 남조선군은 괴멸, 전멸에 가까운 참담한 운명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여정 부부장이 이틀 만에 다시 담화를 발표한 것은 서 장관의 선제타격 발언의 심각성을 짚으면서도 북한이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여정 부부장이 서 장관을 겨냥한 담화를 발표했지만, 북한에 대해 줄곧 강경입장을 표명한 윤석열 당선인도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아래는 김여정 부부장 담화 전문이다.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담화

 

남조선 국방부 장관은 지난 1일 우리 군대의 대남 타격가능 수단들에 대한 《선제타격》을 운운하며 극도의 불안감을 드러냈다.

 

되게 겁을 먹고 있다는 것이 서욱의 느닷없는 허세에서 여지없이 드러났다.

 

저들 군대가 그만큼 잘 준비되여 있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소개하고 싶었을 수는 있는 자리였다고 본다.

 

그렇다고 군을 대표한다는 자가 우리를 적으로 칭하며 《선제타격》을 운운한 것은 돌이킬 수 없는 대단히 큰 실수였다.

 

우리는 이미 남조선이 우리의 주적이 아님을 명백히 밝혔다.

 

다시 말하여 남조선군이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그 어떤 군사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공격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전쟁을 반대한다. 쌍방의 군대가 서로 싸우면 전쟁이나 전투에서 누가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 우리 민족 전체가 반세기 전처럼, 아니 그보다 더 깊은 상처를 입게 된다.

 

우리는 명백히 그런 전쟁을 반대한다.

 

원수님께서는 그래서 이미 우리의 주적은 전쟁 그 자체이라고 천명하시였다.

 

그런데 남조선군이 우리를 적으로 칭하며 그 어떤 조건 하에서라는 전제를 달고 선제적으로 우리를 타격할 가능성에 대해 운운한 것 자체가 매우 위험하고 좋지 않은 발상이다.

 

그 누가 우리를 다치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단코 그 누구를 먼저 치지 않는다.

 

하지만 남조선이 어떤 리유에서든, 설사 오판으로 인해서든 서욱이 언급한 《선제타격》과 같은 군사행동에 나선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남조선 스스로가 목표 판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틀 전 남조선군이 우리의 땅 한치라도 다쳐놓는다면 여직껏 상상해보지 못한 참변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남조선이 우리와 군사적 대결을 선택하는 상황이 온다면 부득이 우리의 핵전투 무력은 자기의 임무를 수행해야 하게 될 것이다.

 

핵무력의 사명은 우선 그런 전쟁에 말려들지 않자는 것이 기본이지만 일단 전쟁상황에서라면 그 사명은 타방의 군사력을 일거에 제거하는 것으로 바뀐다.

 

전쟁 초기에 주도권을 장악하고 타방의 전쟁 의지를 소각하며 장기전을 막고 자기의 군사력을 보존하기 위해서 핵전투 무력이 동원되게 된다.

 

이런 상황에까지 간다면 무서운 공격이 가해질 것이며 남조선군은 괴멸, 전멸에 가까운 참담한 운명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결코 위협이 아니다.

 

남조선이 군사적 망동질을 하는 경우의 우리의 대응과 그 후과에 대한 상세한 설명인 동시에 또한 남조선이 핵보유국을 상대로 군사적 망상을 삼가해야 하는 리유를 설명하는 것이다.

 

끔찍한 말로를 피하는 방법이 없는 것이 아니다.

 

때없이 건드리지 말고 망상하지 말며 물론 그런 일은 없겠지만 날아오는 포탄이나 막을 궁리만 하고 앉아있어도 우에서 언급한 참변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핵보유국에 대한 《선제타격》?…

 

가당치 않다. 망상이다. 진짜 그야말로 미친놈의 객기이다.

 

명백히 다시 한번 밝힌다.

 

우리는 남조선을 겨냥해 총포탄 한 발도 쏘지 않을 것이다.

 

우리 무력의 상대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은 순수 핵보유국과의 군사력 대비로 보는 견해가 아니라 서로 싸우지 말아야 할 같은 민족이기 때문인 것이다.

 

근거 없이 자기의 신상에 대한 위협을 느끼는 병적인 장애가 하루빨리 치유되기를 기원한다.

 

주체111(2022)년 4월 4일

평 양(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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