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마디부터 반북대결 의식 드러낸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2/04/18 [14:55]

첫마디부터 반북대결 의식 드러낸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2/04/18 [14:55]

“지금은 북한에 대해서 실질적인 정책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반북대결 의식을 고스란히 드러낸 말을 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준비 사무실 첫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그 취지에도 불구하고 한계를 드러냈다”라면서 “지금의 유화 정책만으로는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을 막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박 후보자의 말은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방법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남북관계에 접근해야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막을 수 있다는 것으로 들린다. 박 후보자가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북한에 대결적인 정책을 펼치겠다는 것으로 읽힌다.

 

박 후보자의 이런 의지는 미국과의 관계를 강조한 부분에서 확인된다.

 

북한의 최근 군사적 움직임에 관한 질문에 박 후보자는 “북한이 이렇게 한반도 안보 상황을 고조시키는 것은 우리 한반도 안보와 평화와 안정에 역행하는 일”이라며 “한미 간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서 이러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강력하게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답했다. 

 

박 후보자는 한미동맹으로 북한을 억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박 후보자는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아직 일정이나 의제는 확정된 것이 없다”라며 “다만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고 국제 정세가 급변하고 있기에 조기에 한·미 정상회담을 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한미정상회담이 5월 21일 서울에서 열릴 것이라는 일부 언론은 보도한 바 있다. 

 

또한 박 후보자는 쿼드 가입과 관련해서는 “한국이 쿼드의 정식 회원은 아니지만, 우리가 강점을 가진 선도적 분야에서 쿼드와 같은 협력을 확대해나가는 게 중요하다”라며 쿼드 가입의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박 후보자는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한국과 일본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공유하고, 미국과 공통의 동맹을 맺고 있다”라면서 “이렇게 계속 양국 관계가 침체하고 불편하면 양쪽이 모두 손해”라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한일관계를 개선해 한미일 삼각동맹을 강화하려는 생각으로 보인다.

 

박 후보자는 북한과는 대결, 미국과는 동맹 강화, 일본과는 관계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였다고 할 수 있다. 

 

최근 한반도 정세가 심상치 않은 속에서 박 후보자의 발언은 한반도의 긴장감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해 한미일 삼각동맹을 강화하려는 박 후보자의 발언은 많은 비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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