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진보연합 5.18 대학생 실천단은 5월 6일 오후 4시 광화문 미대사관 인근에서 5.18 학살 배후 미국 규탄 대학생 문화제를 열었다.
발언, 문제 풀이, 춤, 노래 공연 등으로 진행된 문화제에서 실천단은 5.18 학살의 책임자 미국의 책임을 묻고, 사과를 요구했다.
김나인 단원은 “당시 한국 군대의 작전권을 가지고 있던 미국이 거대한 항공모함을 한반도에 들여오면서 5.18 당시 계엄군이 행한 학살을 몰랐을 리 없다. 하지만 계속해서 모르는 일이라며 둘러대고 있다. 미군이 한국 국민을 동등한 사람으로 보지 않는 일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라며 “얼마 전 또 주한미군에 의해 성폭행이 발생했다. 심지어 집단적인 성폭행이었다. 우리는 계속해서 주한미군이 한국 국민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는 뉴스를 접하고 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것은 다름 아닌 미군이다. 미군은 이 땅을 떠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미국에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발언을 한 강우주 단원은 “미국은 우방국이라며 지켜주러 들어왔다 근데 전혀 아니었다. 4.3 항쟁 제주도민 학살도, 5.18 광주시민 학살도 다 미국 짓이다. 미국은 광주학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책임 없다고 발뺌했지만, 실상은 5.18 최초 희생자 김경철 열사가 농인 것도 알고 있었고, 전두환 연설문 단어까지 정해줬다. 미국이 5.18 학살 책임자라는 거 다 들통났다”라며 미국을 비판했다.
이어 발언한 김민정 단원은 “한미연합훈련은 우리나라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중단해야 한다. 연합훈련이 일반적인 군사 훈련보다 규모도 몇 배나 크고 같은 민족이자 휴전상태인 북한을 향해 타격 연습, 지도부 침수 작전 등을 진행하는 위험천만한 전쟁연습이라는 것은 다 알려져 있다”라며 “작전권을 가지고 있던 그들이 군사 이동과 무기 사용을 허용했기 때문에 광주시민은 한국 군인에 의해 죽임을 당해야 했다. 이런 범죄 집단인 주한미군은 우리나라에서 전쟁훈련을 할 권리가 없다. 전쟁훈련인 한미연합훈련을 영구 중단되고 주한미군이 이 땅을 당장 나가야만 진짜 평화, 진짜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성조기를 찢는 상징의식을 하며 5.18 학살 배후 미국을 규탄하는 문화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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