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전국 곳곳에서 온 대학생들이 광주에서 열린 5.18민중항쟁 42주년 대학생 문화제에 참여하기 위해 금남로 거리를 가득 메웠다.
대학생겨레하나, 대학생기후행동, 진보대학생넷,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등 9개 대학생 단체들이 함께했다.
문화제에 참여한 대학생 단체들은 오월영령들을 기리기 위한 묵념 뒤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문화제는 광주 학살의 주범인 전두환 신군부, 미국 규탄과 적폐청산 등의 내용이었다. 발언부터 영상, 노래, 춤, 연극을 비롯한 다양한 공연이 이어졌다.
문화제가 진행되는 내내 대학생들은 5.18민중항쟁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자주통일 실현, 미국 사죄 등의 구호를 외쳤다.
각 대학생 단체의 대표자는 문화제에서 함께 결의문을 낭독했다.
대표들은 “탄압이면 항쟁으로 맞섰던 광주시민들과 마지막까지 도청을 사수했던 시민군이 만들고자 했던 사회는 얼마나 가까워졌는가?”라며 “기억하지 못하고 바로잡지 못한 역사는 반복된다. 광주를 기억한다는 것은 내가 살아가는 사회에 더 관심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어진 대동놀이에서 대학생들은 ‘경의선 타고’, ‘촛불하나’ 등을 부르며 하나로 어우러져 문화제를 즐겼다.
이날 문화제에는 약 1,000여 명의 대학생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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