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에 진보 구청장 탄생하려나..민주당 후보 전격 사퇴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2/05/23 [12:41]

울산 동구에 진보 구청장 탄생하려나..민주당 후보 전격 사퇴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2/05/23 [12:41]

▲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 후보가 출근하는 노동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김종훈 페이스북]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김종훈 진보당 울산 동구청장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정천석 민주당 후보(현 구청장)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심에서 8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뒤 지난 21일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정천석 후보의 사퇴로 울산 동구청장 선거는 김종훈 진보당 후보와 천기옥 국힘당 후보의 맞대결로 진행된다

 

김종훈 후보는 정천석 후보가 사퇴하기 전에도 천기옥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울산방송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6~17일 실시한 2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천기옥 후보가 38.4%, 김종훈 후보가 34.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당시 정천석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16.4%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천석 후보의 사퇴로 민주당 지지자들이 천기옥 후보보다는 김종훈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커 김종훈 후보가 천기옥 후보를 제칠 확률이 높아진 것이다. 

 

울산 동구는 노동자의 도시라 불릴 만큼 노동자의 표심이 전체 선거판을 쥐고 있다고 평가받는 곳이다. 그래서 1998년 김창현 민주노동당 후보, 1999년 이영순 무소속(당시 김창현 구청장이 국가보안법 사건으로 구속돼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의 추천으로 출마) 후보, 2002년 이갑용 민주노동당 후보, 2011년 김종훈 민주노동당 후보 등 진보정당 후보가 여러 차례 당선됐다.

 

이런 지역적 특색에 김종훈 후보는 2011년 울산 동구청장, 2016년 국회의원에 당선됐을 정도로 자체의 지지 기반도 탄탄하다. 김종훈 후보는 1987년 노동자 대투쟁 시기부터 울산 동구에서 활동했다. 

 

여기에 노동당·녹색당·정의당 등 진보정당의 힘이 더해지고 있다. 

 

진보4당(노동당·녹색당·정의당·진보당)은 전국 곳곳에 진보단일후보로 이번 지방선거를 치르고 있다. 가장 먼저 진보정당 후보단일화를 이룬 것이 바로 울산 동구, 김종훈 후보이다.

 

진보4당과 민주노총은 울산 동구에서 김종훈 후보의 당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권영길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해 전·현직 민주노총 위원장들도 대거 울산 동구에서 김종훈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노동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천석 후보가 사퇴함으로써 김종훈 후보에게 더 유리한 지형이 형성된 것이다. 

 

노동자의 도시, 울산 동구에서 진보 구청장이 11년 만에 다시 선출될 것인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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