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군사전문가 “북한의 8발 SRBM 발사, 전시 상황 대비한 훈련”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2/06/07 [10:22]

미 군사전문가 “북한의 8발 SRBM 발사, 전시 상황 대비한 훈련”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2/06/07 [10:22]

북한의 지난 5일 8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는 전시 상황을 대비한 훈련이었다는 주장이 7일 제기됐다.

 

앞서 한국의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5일 평양시 순안, 평안남도 개천, 평안북도 동창리,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해 8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각 미사일의 비행 거리는 약 110km~ 670km, 고도는 약 25km~ 90km, 속도는 마하 3~6으로 탐지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국의소리(VOA)는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미국 군사전문가들의 분석을 7일 보도했다. 

 

이언 윌리엄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 부국장은 VOA에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실전에 더욱 가까운 전투 훈련”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전 상황에서 북한은 미사일을 한 번에 1발만 발사하지 않고 여러 장소에서 대량으로 기습 발사를 할 것이며, 이번 시험을 통해 이런 미사일 작전을 수행할 조직과 역량 등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주려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 미사일 체계(SRBM)를 몇 년간 시험했고 많은 실패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라면서 “실전 배치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른 군사전문가들은 한국의 미사일 방어망이 이번과 같은 북한의 무더기 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벡톨 미국 안젤로주립대 교수는 여러 장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사가 이뤄질수록 추적이 더욱 어렵고, 발사대가 필요 없는 이동식 발사일 경우 미사일을 은폐하면서 기습 발사가 쉬워 이를 방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안킷 판다 미국 카네기국제평화기금 선임연구원은 “이번 미사일 발사 사이에 간격이 존재하는 등 실제 동시다발적인 기습 발사가 아니었지만, 전시 상황에서 이런 빈도의 발사가 이뤄진다면 한국의 미사일 방어망에 문제를 초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