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민중은 ‘한미동맹 해체와 미군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효순미선 20주기 촛불정신 계승! 6‧11 평화대회 참관기

한찬욱 사월혁명회 사무처장 | 기사입력 2022/06/13 [10:36]

[기고] 민중은 ‘한미동맹 해체와 미군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효순미선 20주기 촛불정신 계승! 6‧11 평화대회 참관기

한찬욱 사월혁명회 사무처장 | 입력 : 2022/06/13 [10:36]

▲ 6.11 평화대회의 모습 “주한미군 나가라!”.  ©김영란 기자

 

2002년 월드컵의 열기가 한창이던 6월 13일 오전 10시 30분경, 양주시 국도에서 친구의 생일잔치에 가던 신효순·심미선 양이 미군 장갑차에 의해 압사를 당해 사망한 지도 벌써 20년이 흘렀다.

 

당시 차량을 운전한 페르난도 니노와 마크 워커 병사는 두 여중생을 보고도 장갑차를 멈추지 않고 계속 운전했던 것으로 알려져 민중의 분노를 샀다.

 

특히 미군은 “동 사고가 공무 중에 일어난 사고이고, 이제껏 미국이 제1차적 재판권을 포기한 전례가 없다”라고 밝히면서 사건을 한국 법정이 아닌 미군 동두천 캠프 케이시 내 군사 법정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미 군사 법정 배심원단은 당시 사고를 낸 병사에 대해 ‘공무를 수행하던 중 발생한 과실 사고’라 하여 ‘무죄’ 판결을 내렸다.

 

민중은 즉각 반격하였다.

 

“추모를 추모로 끝내서는 안 된다!”

“분노를 분노로 끝내서는 안 된다!”

“촛불을 촛불로만 끝내서는 안 된다!”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11월 26일 첫 번째 촛불 집회와 추모제가 함께 열렸다.

 

그리고 12월 14일 해방 이후 처음으로 미국 대사관을 포위하는 대중 집회가 열렸다.

 

마침내 민중은 이제는 미군을 몰아내야 한다고 소리치기 시작하였다. 

 

4월 혁명 공간, 1961년 2‧8 한미경제협정 반대 투쟁 이후 두 번째로 ‘양키 고 홈!’이 울려 퍼졌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사건을 불평등한 한미관계로 보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한미SOFA 개정 운동을 하여야 한다고 하면서 ‘반미자주투쟁’은 사그라지고 만다.

 

그리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별로 변한 것이 없다.

 

오늘의 평화대회 무대 소제목이 ‘불평등 한미관계 해체’다.

 

민중은 이미 ‘한미동맹 해체’와 ‘미군 철수’를 요구하고 있는데 한미동맹을 인정하고 미군은 있어 달라는 것이다.

 

도대체 민중을 무엇으로 보고 있는가!

 

민중은 오래전부터 한미동맹을 구실로 미국이 최첨단 전쟁 무기 강매와 전쟁기지 추가 요구, 사드 배치 등으로 민중의 혈세를 강탈하고 한반도에 전쟁 먹구름을 불러오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또한 전쟁이 난다면 누가 막을 것인가!

 

결국 민중의 자녀들만 나가서 죽게 되는 것이 아닌가.

 

최근 미국의 우크라이나 대리전쟁과 대중국 압박으로 물가는 치솟고, 인플레 공포와 경제 악화의 주범이 미국이라고 알고 있는데 ‘불평등 한미관계 해체’라니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

 

▲ 한찬욱 사월혁명회 사무처장.    

62년 전 4월혁명은 누가 조직한 것이 아니다.

 

시작은 대구 2‧28 학생의거와 마산 3‧15 부정선거 시위지만 도화선은 최루탄을 맞은 김주열 열사의 죽음에 분노한 마산 민중이었다.

 

20년 전 한국 최초의 촛불시위는 누가 조직한 것이 아니다.

 

시작은 미군 장갑차에 의해 압사를 당해 죽은 효순, 미선이가 다니던 의정부여중 학생들이었다.

 

8년 전 박근혜 탄핵은 누가 조직한 것이 아니다.

 

시작은 물대포에 맞은 백남기 농민의 죽음에 분노한 촛불 민중이었다.

 

우리는 민중의 자발성을 믿어야 한다. 

 

우리는 노동운동 건설의 역사를 알고 있다.

 

조직이 있어야 총파업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혁명적 정세 속에서 자발적인 총파업이 일어나고 파업을 경험하면서 파업 참가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든 역사를 우리는 알고 있다.

 

한미동맹 문제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지난 4월 4일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 진해, 김천, 성주, 대구, 군산, 평택, 동두천, 의정부, 서울 등 10일까지 ‘전쟁 무기 반대! 전쟁기지 반대! 주권 회복! 2022 전국 미군기지 자주평화원정단’을 구성해 전국 원정에 나선 적이 있다.

 

이미 그 지역 민중은 미군이 없어야, 기지가 없어야 평화롭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정세는 민중은 ‘불평등 한미관계 해체’가 아니라 ‘한미동맹 해체’와 ‘미군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신효순·심미선 두 여중생을 살려내라!

 

미군은 이 땅을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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