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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위 “한미훈련 완전 중단! 한미일 3각 동맹 반대! 전쟁광 반대! 평화선언” 돌입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2/07/01 [16:40]

민족위 “한미훈련 완전 중단! 한미일 3각 동맹 반대! 전쟁광 반대! 평화선언” 돌입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2/07/01 [16:40]

▲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가 ‘한미훈련 완전 중단! 한미일 3각 동맹 반대! 전쟁광 반대! 평화선언’에 돌입했다.  © 김영란 기자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이하 민족위)가 ‘한미훈련 완전 중단! 한미일 3각 동맹 반대! 전쟁광 반대! 평화선언’에 돌입했다.

 

민족위는 7월 1일 오후 2시 광화문 미대사관 인근에서 ‘7.27 평화선언 제안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6일까지 평화선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평화선언은 1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족위는 이를 위해 4일부터 26일까지 용산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매일 행동을 진행하며, 주말마다 ‘평화 버스킹’, ‘나도 할 말 있다! 연설대회’ 등을 진행한다. 그리고 7월 27일에는 평화선언대회 및 문화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평화선언은 현장과 온라인 동시에 진행된다. 

 

민족위는 “후보 시절부터 북한은 주적, 선제타격 발언으로 반북적대적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던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가로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까지 적으로 돌리려 하고 있다”라면서 “동북아에서 패권을 유지하려는 미국을 추종해서 우리에게 돌아올 것은 전쟁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서방세계의 부추김만 믿고 나토 가입을 추진했다가 벌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면서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지키고자 하는 국민이 정전협정일인 7월 27일에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를 선언하자”라고 호소했다. 

 

  © 김영란 기자


신은섭 민족위 정책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가한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나토는 러시아와 중국을 적으로 돌리는 새 전략개념을 채택했다. 한국은 중국과 러시아를 군사적으로 적대시할 이유가 전혀 없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을 추종해 중국과 러시아와 군사적으로 적대하게 됐다”라며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가를 비판했다.

 

이어 “여기에 미국은 한미일 3각 동맹 추진과 한미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이 윤석열 대통령을 나토에 부르고 3각 동맹을 추진하는 바람에 한반도는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인선 국민주권연대 회원은 평화헌법 개정과 군사력 증강으로 군국주의를 부활하려는 일본의 행태를 짚으며 한일관계를 개선하려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황석훈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젤렌스키가 나토에 가입하겠다면서 전쟁이 났다. 그 뒤에서 전쟁을 부추긴 것은 미국이었다”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에만 잘 보이면 5년을 무사히 지나갈 거로 생각하겠지만 그 길은 우리나라를 전쟁의 구렁텅이로 빠트리는 길”이라고 윤 대통령의 행보를 비판했다.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아래는 평화선언 제안문이다. 

 

한미훈련 완전 중단! 한미일 3각 동맹 반대! 전쟁광 반대! 평화선언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은 대단히 심각하다. 자칫 잘못하면 또다시 전쟁의 참화를 겪을 수도 있는 현실이다. 무지의 극치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면서 한국은 위기의 복판으로 끌려 들어가고 있다. 

 

대결과 적대로는 문제가 해결될 수 없음을 누구나 알고 있는데, 마치 이 사실을 자신만 모른다는 듯 ‘원점 타격’과 같은 대북 강경 발언을 잇달아 쏟아내며 반북 대결의 수위를 급격히 높여나가는 것이 윤석열과 국힘당 세력이다.

 

윤석열은 또한 우리가 러시아와 중국을 군사적으로 적대시할 이유가 없는데 나토 정상회의에 갔다. 아무런 이유 없이 오로지 미국의 일방적 요구에 따라 미국의 대러시아, 대중국 적대시 행보에 동참한 것이다. 

 

윤석열 정권의 이러한 움직임 때문에 한반도는 언제 전쟁이 날지 모르는 위기 국면으로 치달아가고 있다. 

 

올해로 7.27 정전협정 체결 69년을 맞는다. 한반도는 아직도 전쟁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휴전 상태이다. 우리는 가짜 평화가 아니라 공고하고 영원한 진짜 평화를 원한다. 이제는 전쟁의 불안과 공포에서 완전히 벗어나자. 

 

한미훈련은 대북 적대시의 가장 뚜렷한 표현으로 훈련만 하면 위기가 고조된다. 이런 훈련은 필요가 없다. 미국과 일본이 자신이 처한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한국을 돌격대로 내세우려는 것이 한미일 3각 동맹이다. 우리나라를 전쟁 위기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이는 아시아-태평양판 작은 나토, 한미일 3각 동맹을 바라는 국민은 없다. 그리고 누구나 알고 있듯 윤석열은 지금 한반도가 평화로 나아가는 데서 무척 큰 걸림돌이다.

 

우리는 7.27 정전협정 체결 69년을 맞아, 높아가는 전쟁 위기를 해소하고 평화를 실현하자는 절절한 마음을 담아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항시적인 전쟁 위기의 원인 한미훈련 완전히 중단하라!

아시아-태평양판 나토, 한미일 3각 동맹 반대한다!

한반도 평화의 걸림돌 윤석열 전쟁광 반대한다!

 

2022년 7월 1일 

 

고은광순(평화어머니회 상임대표)/ 김민웅(교수)/ 김수형(한국대학생진보연합 상임대표)/ 김은진(원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종귀(변호사)/ 류성(극단 ‘경험과 상상’ 대표)/ 백자(가수)/ 심재환(변호사)/ 안은찬(조경업체 대표)/ 유승재(청년학교 대표)/ 이달호(전 화성박물관 관장)/ 이병진(동명대학교 교수)/ 지철(의사)/ 한도숙(전 전농 의장)/ 한성(평화연방시민회의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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