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지령 받고 집회 벌인 것 아니냐”..서초경찰서의 황당한 질문

김용환 통신원 | 기사입력 2022/07/19 [22:31]

“북한에서 지령 받고 집회 벌인 것 아니냐”..서초경찰서의 황당한 질문

김용환 통신원 | 입력 : 2022/07/19 [22:31]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은 19일 성명 「강압적, 모욕식 수사 진행한 서초경찰서 규탄한다!」를 발표했다.

 

대진연은 성명에서 서초경찰서가 대검찰청 기자실에서 기습 시위를 벌인 대학생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협박과 대답 강요, 모욕, 명예훼손을 했다고 주장했다.

 

대진연은 경찰이 조사하는 과정에서 대진연 회원에게 북한의 지령을 받고 대검찰청 기습 시위를 한 것이 아니냐는 등의 질문을 했다고 폭로했다. 

 

대진연은 성명에서 “서초경찰서에서 북한 얘기를 한 것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활동하는 대학생들을 심각하게 모욕하는 터무니없는 명예훼손을 하는 것이고, 대학생들을 응원하고 있는 국민 또한 모욕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대진연은 지난 4월 15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김건희를 수사하라’라는 내용으로 대검찰청 기자실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다. 

 

아래는 대진연 성명 전문이다.

 

  

[규탄성명] 강압적, 모욕식 수사 진행한 서초경찰서 규탄한다!

 

서초경찰서는 지난 4월 15일 대검찰청 기자실 안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김건희를 수사하라’라고 외친 애국 대학생 5명을 연행해갔었다. 당시 대진연 회원들뿐만 아니라 대학생들의 투쟁을 본 국민들이 외쳤던 ‘애국 대학생 석방하라!’라는 전국민적 목소리가 서초경찰서 앞을 둘러쌌다.

 

대학생들은 그 당시 연행된 대학생들을 석방할 것을 촉구하며 기자회견과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또한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면회를 거부한 서초경찰서를 규탄하는 행동을 이어갔다.

 

그리고 2달이 지난 6월, 대학생 두 명에게 서초경찰서는 ‘피의자’라는 신분으로 조사를 진행한다는 1차 출석요구서를 보내왔다. 시간이 맞지 않아 갈 수 없다는 연락을 남겼지만, 자리에 없다는 이유로 연락이 되지 않았고 이어 2차 출석요구서를 보내왔다. 일정에 맞게 출석하겠다고 연락을 다시 남긴 대학생에게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 영장을 발부하겠다’라는 협박을 했다.

 

그리고 오늘(7월 19일) 2시, 조사를 받으러 간 대학생은 수사관 태도에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조사를 받기 위해 조사실로 들어갔는데, 쳐다보지 않는다는 이유로 책상을 쾅쾅 치며 대답을 강요했다. 이어 묵비하는 대학생에게 “‘진술 거부하겠습니다’라고 얘기해야지 다음 질문으로 넘어갈 거다”라며 특정 대답을 강요하기까지 했다.

 

묵비권은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권리인데도 불구하고 특정 대답을 하길 종용하며 대학생을 협박한 서초경찰서는 법을 집행하는 경찰이 맞는가.

 

하지만 더 가관은 수사관의 질문이었다. 오늘 출석한 대학생을 주동자로 이미 확정 짓는 듯한 질문을 내던졌다. 이어서 대학생들의 활동, 확성기, 마이크 구매 관련한 질문과 더불어 ‘자금은 어디서 온 것이냐’를 시작으로 너무 황당하고 모욕적인 질문들을 받았다.

 

“북한의 지령을 받고 집회를 벌인 것 아니냐”, “북한에서 자금을 조달해 준 것 아니냐”라는 질문이 대한민국 경찰의 입에서 나온 것이다.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위해 활동하는 대학생들을 강압 수사하는 서초경찰서는 누구의 지령을 받고 수사를 진행하는가.

 

서초경찰서에서 북한 얘기를 한 것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활동하는 대학생들을 심각하게 모욕하는 터무니없는 명예훼손을 하는 것이고, 대학생들을 응원하고 있는 국민들 또한 모욕하는 것이다.

 

대학생들은 협박과 대답 강요, 그리고 모욕과 명예훼손을 일삼은 서초경찰서를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다.

 

관련하여 고발을 비롯한 엄중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서초경찰서에 선포한다.

 

강압적, 모욕적 수사 서초경찰서를 규탄한다!

 

2022년 7월 19일

 

한국대학생진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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