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영 교수 “우크라이나가 참패한 이유는 미국 때문”

강서윤 기자 | 기사입력 2022/07/20 [17:41]

이해영 교수 “우크라이나가 참패한 이유는 미국 때문”

강서윤 기자 | 입력 : 2022/07/20 [17:41]

평소 우크라이나 사태를 예의주시해온 국내 전문가가 제시한 흥미로운 분석이 시선을 잡아끈다.

 

지난 19일 주권방송은 이해영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와의 특별대담 「이해영 교수에게 듣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실체 ①」를 공개했다.

 

 

 


대담에서는 먼저 국내 언론 상당수가 우크라이나의 수도 명칭을 키예프에서 키이우로 바꾼 것을 두고 이야기가 오갔다. 앞서 국립국어원은 ‘우크라이나식 발음으로 표기해 달라’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의 요청을 받고 키예프를 키이우로 표기하면 좋겠다는 권고안을 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교수는 “정치적 이유로 외국의 지명과 인명 표기법을 바꿔버리면 지금은 (우크라이나가) 반러시아 정권이지만 친러시아 정권이 들어서면 그때 또 바꾸라고 할 것 아니냐”라면서 “프랑스나 독일에서는 지금도 키이우라고 하지 않는다. 그냥 키예프(라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거리 이름까지 하면 수십만 갠데 그럼 그걸 다 바꿀 거냐. (명칭 변경은) 주권국가로서 우리의 언어 정책의 문제”라고 짚었다.

 

러시아군이 러시아계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돈바스와 마리우폴 등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장악한 것에 관한 분석도 나왔다.

 

이 교수는 “면적으로 본다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20% 이상을 점령했다”라면서 “그런데 이 20%라는 게 경제의 질로 본다면 우크라이나 GDP(국내총생산)의 거의 80%가 된다. 수출항과 주요 산업시설들이 여기에 다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우크라이나의) 굉장히 중요한 농업적 기반(흑토지대)도 이쪽에 있다”라며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이) 사실상 우크라이나 경제의 대부분을 가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 잇달아 참패를 당한 이유에 관한 분석도 제기됐다.

 

이 교수는 “우크라이나군이 저렇게까지 일방적으로 참패를 당한 이유는 나토 때문”이라며 “우크라이나 현지 실정에 맞지도 않는 나토, 미국의 작전을 그대로 적용을 하다 보니까 (참패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지금까지 전쟁을 넉 달 동안 끌면서 작전이라고 할 만한 게 안 보인다”라고 우크라나군이 처한 현 상황을 평가했다.

 

또 이 교수는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러시아와의 대결은 이미 8년 전부터 준비해 왔다(라고 했다)”라면서 “러시아에서는 더 이상 (서방에게) 들어오지 말라고 끊임없이 경고를 보냈다”라고 짚었다.

 

이 교수는 “우크라이나는 전쟁 전까지만 하더라도 가입만 안 했을 뿐이지 실제로는 나토의 비공식 가입 국가였다고 봐도 마찬가지”라면서 “어떤 형태로든 작전 지휘에서 나토군, 특히 미군이 아주 깊이 개입하고 있고 지금도 하고 있다고 본다”라고 답하며 대담을 끝맺었다.

 

아래는 특별대담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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