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을 파면한다”..촛불행동, 윤석열 퇴진 운동 들어가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2/08/04 [18:01]

“윤석열을 파면한다”..촛불행동, 윤석열 퇴진 운동 들어가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2/08/04 [18:01]

▲ 촛불행동은 4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윤석열 퇴진을 촉구하는 특별성명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제공-촛불행동]     

 

“윤석열은 이제 더는 머뭇거리지 말고 대통령 자리에서 하루라도 속히 물러나야 한다. 그것이 국민을 위한 최후의 책무가 될 것이다. 거부하면 혹독한 역사의 응징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촛불행동은 4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윤석열 퇴진을 촉구하는 특별성명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처럼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를 대부분 집에서 보낸다고 알려져, 촛불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을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열었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지 100일도 되지 않았는데 우리는 초유의 현실을 보고 있다. 집권 100일도 안 되어서 지지율은 20%대로 떨어졌고, 경고가 70%를 넘어서고 있다. 국민은 이런 정부가 하루라도 더 존재할 이유가 있느냐고 질문을 던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상임대표는 “선출된 공직자가 부적격자로 판명되면 국민은 파면권을 발동할 수 있다. 국민이 더 고통을 겪지 않게 하려면 부적격 공직자에 대한 파면권 발동을 이제 더 미룰 수 없다. 국민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을 퇴진시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백운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나라를 나락으로 더 빠트리기 전에 국민이 나서야 한다. 국민이 나서서 퇴진시키든 탄핵을 시키든 윤석열의 대통령직을 중지시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 발언하는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사진제공-촛불행동]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아주 비장한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 많은 사람이 대통령으로 취임한 지 100일이 안 됐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보자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취임 후 윤석열 정부의 모습은 전혀 정당성, 정통성도 없는 정치검찰 정권이요, 무속·비리·비선 정권일 뿐”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남북관계와 평화도 위협하고 있으며, 민생 경제도 엉망으로 만들었다. 이런 사람이 권좌에 있으면, 있는 시간만큼 민주주의·남북관계·경제가 파괴될 뿐”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촛불행동은 특별성명에서 “대통령 취임 100일도 되지 않아 국정이 파탄 나고 있다”라면서 “애초에 검찰 직할통치가 가져올 문제가 무엇일지 충분히 예견했지만, 그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촛불행동은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 주요 직책에 검찰 출신과 사적인 관계의 인물을 배치한 점, 국익을 훼손한 점, 직무를 태만한 점, 한반도의 전쟁 위기를 불러오는 점 등을 짚으며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촛불행동은 “취임 100일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윤석열 퇴진을 요구하는 것이 시기상조가 아닌가 하는 반론도 있다. 하지만 더는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오고 나서야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특별성명을 낭독하는 양희삼 촛불행동 종교개혁특위위원장. [사진제공-촛불행동]  


한편 권오혁 촛불행동 사무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이후 활동 계획을 밝혔다. 

 

권 사무국장은 매주 토요일 청계광장에서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열 것이며, ‘윤석열 퇴진 서명운동’을 전국 곳곳에서 받아 대통령 취임 100일째인 오는 17일, 퇴진 서명에 참여한 국민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촛불행동은 오늘(8월 4일)부터 촛불 시민들과 함께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역할과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래는 촛불행동 특별성명 전문이다. 

 

[특별성명] 윤석열은 대통령의 자리에서 반드시 물러나야 합니다.

 

대통령 취임 100일도 되지 않아 국정이 파탄 나고 있습니다. 애초에 검찰 직할통치가 가져올 문제가 무엇일지 충분히 예견했지만, 그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습니다. 그런 결과가 지지율 20% 대(帶), 부정 평가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그런데도 반성도, 사과도 없이 국민 무시로 일관하며 오만과 독선, 무능의 국정운영을 이어가고 있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하루가 다르게 높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과연 국정 동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그동안 국민들의 피해만 커 가게 될 것입니다. 

 

윤석열 정권은 주요 정부 직책을 검찰 출신들로 모조리 채워 넣고, 국가의 공적 직책 인선을 친소관계에 따른 사천(私薦)으로 일관하면서 국가에 대한 신뢰를 실추시켰습니다. 해외 순방 과정에서도 국가의 체면을 손상시켰고 국익도 훼손했습니다. 이미 그러기 이전에 집무실 파동으로 국방부와 외교부에 피해를 줬습니다. 이 모든 것이 국민들의 세금으로 지원되는 제도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고도의 긴장 상태를 유지해야 할 국가 최고 수반이 공공연히 직무를 태만하고 저급한 내용과 거만한 태도로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고 있는 윤석열이 과연 대통령의 품격을 복구할 가능성이 있겠습니까? 

 

윤석열 정권은 경찰국 신설을 통해 경찰의 위상을 검찰 직할 체제의 수하 기관으로 전락시키려다가 저항에 직면했고 그 절차 또한 위법했다는 점에서 중대한 국기문란을 저질렀습니다. 여당의 정치적 난파 상태는 정치 리더십의 처참한 붕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반도 전쟁 위기를 해소하기는커녕 위기를 부채질하는 행보로 일관하고 있어 국민 모두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전(前) 정권 인사들에 대한 무차별적 정치보복으로 위기 탈출을 위한 정치공작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취임 100일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윤석열 퇴진을 요구하는 것이 시기상조가 아닌가 하는 반론도 있습니다. 그러나 더는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오고 나서야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될 것입니다. 국민들의 피해가 더 커지기 전에 선제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박근혜 정권을 퇴진시킨 촛불시민들의 집단지성이 내리고 있는 결론입니다. 그 이후를 어떻게 할 것인가의 문제도 분명 대비해야 합니다. 

 

윤석열 퇴진을 이뤄낸 국민들의 집단지성이 새로운 정치기획을 통해 미래를 꾸려나가면 될 것입니다. 촛불혁명의 주인인 촛불시민들은 그런 역량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윤석열은 이제 더는 머뭇거리지 말고 대통령 자리에서 하루라도 속히 물러나야 합니다. 그것이 국민들을 위한 최후의 책무가 될 것입니다. 거부하면 혹독한 역사의 응징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2022년 8월 4일

 

촛불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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