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행동, "참을 만큼 참았다. 윤석열은 퇴진하라!"

곽성준 통신원 | 기사입력 2022/08/17 [16:07]

촛불행동, "참을 만큼 참았다. 윤석열은 퇴진하라!"

곽성준 통신원 | 입력 : 2022/08/17 [16:07]

▲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 모인 기자회견 참가자들.  © 곽성준 통신원

 

▲ 촛불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퇴진 100만 범국민 선언'에 범국민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 곽성준 통신원

 

▲ 기자회견 상징의식으로 진행된 '윤석열 100일 잡이'와 '윤석열  퇴진 100만 선언 운동 서명식'.  © 곽성준 통신원

 

촛불행동은 17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윤석열 퇴진 100만 범국민 선언 운동(아래 퇴진 선언 운동)’ 선포 기자회견을 했다.

 

기자회견 사회를 본 권오혁 촛불행동 사무국장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범국민적인 퇴진 선언 운동을 선포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안으로는 국정 파탄이요, 밖으로는 외교적 수치와 굴종”, “우리가 윤석열 퇴진을 요구하는 이유는 (윤석열의) 직무유기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국민에게 선언 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조헌정 촛불행동 고문은 “대통령의 임무는 국민의 생명·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그런데) 취임하자마자 아무 이유 없이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했다. 정신 나간 사람”이라며 윤 대통령을 강하게 규탄했다.

 

다음으로 대학생 발언이 이어졌다.

 

안성현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은 “‘일본과 하나가 되어야 한다’라니 이게 대한민국 대통령이 할 말인가?”라며 윤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사를 규탄했다.

 

안진걸 촛불행동 상임공동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역대 최악의 정권”이라고 운을 뗀 뒤 “윤석열의 ‘취임 100일 자화자찬 기자회견’을 보면서 많은 국민이 윤석열을 반드시 끌어내려야겠다고 다짐하셨을 것”이라면서 오는 20일 촛불행동이 주최하는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아래 촛불대행진)에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기자회견 마지막 순서로 ‘윤석열 100일잡이’ 상징의식과 1퇴진 선언 운동 서명식이 진행되었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 조헌정 촛불행동 고문, 정영훈 촛불완성연대 대표가 퇴진 선언 운동 서명식에 참여했다.

 

한편 권오혁 사무국장은 ‘윤석열 퇴진’을 위한 앞으로의 활동에 관해 소개했다. 첫 번째는 현재 매주 토요일 서울에서 열리는 촛불대행진을 지역으로 확산하며, 두 번째는 100만 퇴진 선언 운동을 노동조합, 청년학생, 교사 등 각계각층의 단체와 지역에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의 촛불대행진은 오는 20일에는 광주와 부산에서, 27일에는 대구와 군산에서 열린다. 

 

아래는 기자회견 전문이다.

 

“참을 만큼 참았다. 윤석열은 퇴진하라!”

 

오늘로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이 되었다. 

 

지난 100일 동안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위기, 민생 위기, 평화 위기 등 위기의 연속이었으며 국민의 분노는 이미 심리적 탄핵 한계선을 넘어서고 있다.

 

윤석열 정권은 당선 이후 인수위원회 시기부터 지난 100일간 대한민국의 민주적 기본체계와 질서를 뿌리부터 흔들어 놓았다. 

 

윤석열 정권은 공식 취임 이전에 불법, 무법적인 청와대 이전을 강행하여 국방부와 청와대 안보 시스템을 무력화시키고 혈세를 낭비하며 혼란을 조성하였다.

 

또한 서해 공무원 사망사건, 살인 탈북자 북송사건을 다시 끄집어내 정치보복과 북풍몰이의 소재로 활용하였다. 

 

대북 선제타격을 대선공약으로 발표한 윤석열은 집권하자마자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에 노골적으로 합세해 한미연합훈련을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반헌법적 전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윤석열 정권은 미국의 세계 패권 전략인 반중국, 반러시아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경제와 안보를 위기에 몰아넣고 있으며 일본 자위대를 한반도로 불러들이는 한·미·일 삼각동맹 실현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있다. 

 

급기야 77주년 광복절 기념사를 통해 일제의 식민지배를 극복하고 민족의 자주를 쟁취한 독립투쟁을 '일본의 정치적 지배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라는 수준으로 격하했고 불법적 강제병합 문제는 뒤로 하고 굴종적 대일관계를 구걸해 국가적 위신을 크게 훼손했다.

 

윤석열 정권의 비선 채용, 비리 채용은 일상이 되었고 보안시설이라는 명분으로 대통령실과 대통령관저 공사를 지인, 측근들에게 나눠주는 부정부패 의혹은 끊이지 않고 있다. 

 

정치검찰, 측근 검찰을 통해 권력의 핵심부를 장악한 윤석열 정권은 불법적인 경찰국 신설을 통해 경찰을 장악하려는 시도까지 벌이고 있다. 

 

대통령과 국힘당 정치인들은 코로나 피해, 수해를 당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는 무관심하고 그에 대한 대처는 무대책과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심지어 몰지각하며 무례하기까지 하다. 

 

재벌들과 부자들에 대한 감세는 강화하고 노동자들의 임금인상은 억제하는 것이 윤석열 정권의 경제정책이다. 

 

이렇게 윤석열 정권 취임 100일의 정책과 정치는 주권자인 국민이 아니라 소수 재벌과 측근, 본인과 지인의 주머니를 채워주고 미국과 일본의 이익을 지키는 것으로 일관되어 왔다. 사익과 사대주의로 똘똘 뭉쳐 대한민국을 파산으로 몰아가고 있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국민의 분노는 역대 최악의 지지율로 표출되고 있다. 

 

그러나 윤석열 정권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으며 반성도, 사죄도, 각성도, 개선도 없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은 이러한 비정상적인 정국을 ‘무정부상태’라고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국정 최고 책임을 지고 있는 자가 국민의 고통을 해결하는 일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는 채로 직무유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는 윤석열이 대통령으로서 원천적으로 부적격자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검건희 씨의 주가조작, 경력 조작 범죄에 대한 수사는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표절논문을 합법화해주는 지경에까지 이르고 있는 것이 윤석열 검찰쿠데타 정권 출범 100일의 풍경이다. 

 

우리는 오늘 윤석열 취임 100일을 맞아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참을 만큼 참았다. 윤석열은 퇴진하라!”

 

2022년 8월 17일 

 

촛불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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