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반입된 공사 장비는 불도저, 유류 차 등이며 미군은 승합차를 타고 들어갔다. 새벽에 차량 소리가 나자 소성리 주민이 긴급하게 나와 현장을 촬영하면서 항의했다.
경찰과 국방부 관계자는 소성리 주민들에게 주말에는 작전이 없을 것이라고 말을 해왔는데 새벽에 몰래 장비를 반입한 것이다.
이에 대해 사드 철회 종합상황실은 4일 「주민 몰래 도둑같이 사드 기지 공사 장비와 유류 차량을 반입한 윤석열 정부 규탄한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윤석열 정부는 불법적으로 사드 기지 공사를 진행하고, 미군 마음대로 사드 장비와 공사 차량, 미군이 소성리 마을 앞길을 드나드는 것을 ‘사드 기지 정상화’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검찰과 경찰력을 동원하여 소성리 주민들과 지킴이들을 탄압하고 불법을 합법으로 둔갑시키는 것은 결코 사드의 정상화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법적인 부지 공사를 중단하고 사드를 철거하는 게 진정한 사드 기지의 정상화이며 우리는 사드 기지 공사 장비와 유류 차가 사드 부지로 들어갔지만, 계속 싸워나갈 것”이라고 결심을 피력했다.
이에 사드 철회 평화회의는 윤석열 정부와 주한미군의 행태를 규탄하면서 5일부터 월요일, 금요일에도 사드 장비 반입을 반대하는 평화행동을 하기로 했다.
그동안 사드 철회 평화회의와 주민들은 화~목요일 아침에 집회를 열며 사드 기지 장비 반입을 저지해왔으나 이제는 매일 행동을 하기로 한 것이다.
한편 윤석열 정부는 그동안 주 5회 진행하던 사드 기지의 물자 반입을 주 7회, 즉 매일 물자를 반입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사드 기지의 물자 반입을 위해 한미는 공동의 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지난 1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군의) 상시 지상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서 (군이) 미군,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한미의 공동 작전이 4일 새벽에 벌어진 것이다. 앞으로도 한미는 이런 작전을 계속 펼칠 것으로 보여 사드 장비 반입을 저지하기 위한 주민들과 마찰이 불가피해 보인다.
*아래는 4일 새벽 영상. [영상 출처-사드 철회 종합상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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