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가 추석을 맞으며 8일 “국민의 어려운 마음부터 살피고, 희망을 드리는 진보당이 되어 보답하겠다”라고 국민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진보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역 역사 입구에서 시민들에게 귀향 인사를 드렸다.
윤 상임대표는 “가족과 친구를 만나는 즐거운 명절이지만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라며 “장 보는 게 겁나도록 물가는 치솟고 재난은 수시로 닥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폭우에 삶의 터전과 사랑하는 이를 잃은 모든 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 드린다”라고 전했다.
윤 상임대표는 “국민의 삶은 너무나 고단한데 정치는 딴 이야기만 하고 있다. 민생을 해결하지 못하는 정치에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정치권의 실태를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앞에서는 국민과 민생을 말하지만, 뒤에서는 ‘60조 부자 감세’하며 재벌과 부자들 먼저 챙기고, 반지하 가구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예산은 5조 넘게 깎고 있다”라며 “(진보당은) 누구나 존엄하게 살 수 있는 평등국가, 평등사회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날 진보당의 귀향 인사에는 정태흥 공동대표, 조용신 공동대표, 홍희진 청년진보당 대표, 송영주 사무총장과 진보당 당직자 20여 명이 함께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먼저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보고 고통에 놓인 분들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추석 명절 한가위는 마음은 가볍고 양손은 무겁게 가족들과 만나는 날이었다. 그런데 올해 추석은 양손은 너무나 가볍고 마음은 너무나 무거운 추석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양 위원장은 “물가는 어느 때보다 폭등해서 장바구니를 채우기가 두려운 상황이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규제 완화를 끝없이 이야기하고, 급여 인상은 자제하라고 끊임없이 이야기하며 서민복지는 축소하겠다고 대놓고 말한다. 이런 윤석열 정부를 지켜보는 노동자들의 마음, 국민의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다”라면서 “민주노총은 추석 명절 이후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정책에 맞서서, 윤석열 정부의 반민중 정책에 맞서서 힘차게 싸워나갈 것이다. 세상의 주인인 생산의 주역인 노동자들의 무서움을, 본때를 보여주자”라고 강조했다.
박석운 전국민중행동 공동대표는 “추석을 맞아 택배 노동자 과로사를 막기 위한 특별관리대책도 이행되지 않아 택배 노동자에게는 명절이 또 다른 위기다. 추석은 민중에게는 언감생심”이라고 실태를 짚었다.
이날 진보당 당원들과 민주노총, 시민단체 회원들은 서울역, 용산역 등에서 귀향하는 시민들에게 선전전을 진행했다.
노동자‧농민의 삶 지키겠습니다
민족의 명절 한가위입니다. 가족과 친구를 만나는 즐거운 명절이지만 마음이 편치만은 않습니다. 장 보는 게 겁나도록 물가는 치솟고, 재난은 수시로 닥치고 있습니다. 먼저 지난 폭우에 삶의 터전과 사랑하는 이를 잃은 모든 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국민의 삶은 너무나 고단한데 정치는 딴 이야기만 하고 있습니다. 민생을 해결하지 못하는 정치에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지방선거에 보내주신 기대와 응원에, 국민의 어려운 마음부터 살피고, 희망을 드리는 진보당이 되어 보답하겠습니다.
늦게나마 대우조선 하청노동자의 고용이 보장되어 명절 전에 단식을 중단할 수 있어 천만다행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손해배상 폭탄은 남아있고 비바람 속 고공농성을 이어가는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진보당은 45년 만에 대폭락한 쌀값에, 고이 키워온 황금 들판을 갈아엎는 농민들 곁에서 서민의 삶을 지키겠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앞에선 국민과 민생을 말하지만, 뒤에선 ‘60조 부자 감세’하며 재벌과 부자들 먼저 챙기고, 반지하 가구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예산은 5조 넘게 깎고 있습니다. 진보당은 평등명절만이 아니라 누구나 존엄하게 살 수 있는 평등국가, 평등사회 만들겠습니다.
일상에 지치고 힘들었던 몸과 마음, 추석만이라도 편히 쉬시길 기원합니다. 연휴에도 쉬지 못하시는 돌봄, 보건, 운송 등 모든 일하는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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