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민간 연구기관인 ‘군비통제 및 비확산센터’는 북한이 핵탄두 약 55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의 핵물질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지난 15일 발표한 보고서 ‘북한의 핵 보유 현황’에서 북한은 핵무기와 운반 체계를 비축하고, 핵분열 물질을 계속해서 생산하고 있다고 적시했다.
또한 북한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작은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단체는 보고서에서 북한이 45~55개의 핵탄두를 만들 수 있는 충분한 핵분열 물질을 가졌는데 그중 20~30기의 핵탄두는 이미 조립을 마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이 단체를 비롯해 서방의 기관들은 북한의 핵탄두 개수를 대부분 20~60개로 추정하고 있다.
먼저 일본의 나가사키대 핵무기폐기연구센터(RECNA)는 지난 6월 3일 공개한 ‘2022년 판 세계의 핵물질 데이터’에서 북한이 4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올해 6월 1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탄두 개수를 20개로 추정했으며 최대 55개까지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미국 핵과학자협회(BAS)는 지난 9월 9일 북한이 20~3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그리고 미 국방대 산하 국가전략연구소(INSS)는 2020년 11월 북한이 핵탄두를 15~60개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 개수를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 서방의 기관들은 대부분 추정치이다.
다만 북한이 지난 9월 8일 채택한 법령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무력정책에 대하여」 9조 ‘핵무력의 질량적 강화와 갱신’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외부의 핵위협과 국제적인 핵무력 태세 변화를 항시적으로 평가하고 그에 상응하게 핵무력을 질량적으로 갱신, 강화한다”라고 밝혔기에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는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이 변하지 않는 한 서방의 기관들의 추정치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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