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민주노총·진보정당 연석회의를 통해 민중들의 생존권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싸울 것이며 이 과정을 통해 진보정치의 단결을 실현할 것이다.”
민주노총과 진보당·노동당·녹색당·정의당이 지난 24일 이처럼 선언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나도원 노동당 공동대표, 김찬휘 녹색당 공동대표,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24일 민주노총 전국 동시 노동자대회에서 ‘불평등체제 타파·한국 사회 대전환을 위한 민주노총·진보정당 연석회의’(아래 민주노총·진보정당 연석회의)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진보정당 연석회의는 지난 20대 대통령선거, 6.1지방선거에서 민주노총과 4개 진보정당이 단결하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의 성과물이라 할 수 있다.
민주노총과 4개 진보정당은 20대 대통령선거부터 공동행동을 모색했으나 후보단일화를 실현하지 못해 진보정당을 지지하던 국민에게 안타까움을 안겨줬다. 하지만 민주노총과 4개 진보정당은 6.1 지방선거에서는 공동요구안을 작성하고 232명의 진보단일후보를 내면서 단결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이번에 꾸려진 민주노총·진보정당 연석회의는 지방선거에서 이룩한 단결의 기세를 더 높일 뿐만 아니라 윤석열 정권의 반민중, 반노동자 정책에 맞서 일상적으로 공동 대응과 투쟁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현시점에서 민주노총·진보정당 연석회의가 꾸려진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국민은 정치, 외교, 민생, 남북관계 등 모든 분야에서 국민의 이익과는 동떨어진 윤석열 정권의 행태에 분노하며 ‘윤석열 퇴진 투쟁’을 벌이고 있다. 또한 국힘당은 당 내부의 분란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
국민은 윤석열 정권에 맞서 강력한 투쟁을 벌이지 못하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답답해하고 있다.
민주노총·진보정당 연석회의가 윤석열 정권의 반민중, 반민생 투쟁에 맞서 강력한 투쟁을 벌인다면 국민은 적극적으로 결합할 것이다.
민주노총·진보정당 연석회의는 반윤석열 투쟁을 강력하게 벌여 국민의 ‘윤석열 퇴진 투쟁’에 응답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민주노총·진보정당 연석회의는 공동 대응과 투쟁을 통해 진보정당의 단결을 완성해야 한다.
우리 사회의 진보적 발전과 통일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진보정당의 영향력이 커져야 한다. 진보정당의 영향력이 커지려면 먼저 단결부터 해야 한다.
국민은 진보정당의 단결을 꾸준히 요구해왔다. 국민의 이런 요구가 있었기에 대선에서 단결의 논의를 시작했고 지방선거에서 단결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었다.
진보정당이 단결한다면 국민도 이에 지지를 보낸다는 것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확인됐다. 그리고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진보단일후보였던 배복주 후보는 15.32%라는 의미 있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제는 선거를 앞두고서 하는 단결이 아니라 하나의 진보정당으로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민주노총·진보정당 연석회의는 진보정당의 단결을 완성하는 마중물이 되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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