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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의 밝은 미래] 참신하고 대중적인 2기 지도부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2/09/28 [16:12]

[진보당의 밝은 미래] 참신하고 대중적인 2기 지도부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2/09/28 [16:12]

▲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가 8월 1일, 2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진보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취임식 모습. [사진제공-진보당]   

 

지난 6월 1일 치러진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진보당은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을 비롯해 21명의 당선자를 배출해 제3당으로 도약했다. 국민과 언론도 진보당이 이룩한 성과에 관심을 보이며 주목했다.

 

진보당은 8회 지방선거의 성과를 더욱 튼튼히 다지고 강화하면서 2024년 치러질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는 원내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 나아가 진보당은 한국 사회를 대표하는 진보정당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지방선거를 성과적으로 치러낸 진보당이 곧바로 2기 지도부 선출 선거에 들어가자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쏠렸다. 

 

2기 지도부 선출 결과 진보당 상임대표로 윤희숙 진보당 1기 공동대표가, 공동대표로 장진숙 진보당 기획실장, 정태흥 진보당 정책기획위원장, 조용신 진보당 1기 공동대표가 뽑혔다. 이외에 노동자당, 농민당, 빈민당, 여성·엄마당, 청년진보당 대표도 선출하면서 지도체계를 구축했다. 

 

선출된 진보당 2기 지도부는 지난 8월 1일 마석모란공원의 민족민주열사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언론들은 윤희숙 상임대표의 단독 출마부터 당선 이후 포부 등을 자세히 보도했으며, 오마이뉴스·더팩트·민중의소리·MBC경남 라디오 등 다양한 매체가 윤희숙 상임대표를 인터뷰하며 관심을 보였다. 

 

언론이 윤희숙 상임대표에 관심을 가졌던 것은 2기 지도부가 기존의 지도부에 비해 참신했기 때문이다. 

 

2기 지도부는 대체로 새로운 인물이다. 오랜 기간 진보당의 당원이었어도 당의 전면에서 활동하기보다는 외연을 확장하는 역할을 했다. 또한 진보당의 정책과 기획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진보당이 가야 할 방향과 역량 강화를 위해 활동해 온 사람들이다. 

 

계층 조직인 김봉용 농민당 대표, 이경민 빈민당 대표, 홍희진 청년진보당 대표도 새로운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각각 농민, 빈민, 청년 단체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하면서 진보당의 공동대표가 됐다.

 

기존의 진보당 지도부는 박근혜 정권에 의해 강제로 해산당한 통합진보당 시기부터 지도부를 맡아 온 사람이 많았다. 그렇다 보니 통합진보당의 느낌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다. 통합진보당을 좋게 기억하는 국민도 많지만, 워낙 박근혜 정권의 종북몰이가 심했던 터라 통합진보당을 안 좋게 기억하는 국민도 있다. 

 

2년 전 진보당 1기 상임대표로 김재연 전 의원이 선출되자 조중동 등 보수 언론은 다시 통합진보당을 거론하며 진보당의 지도부에 대한 안 좋은 느낌의 기사를 쓰기도 했다. 

 

새로운 인물로 지도부를 구성함으로써 보수적폐 세력이 그동안 진보당을 공격할 때 자주 이용하던 ‘종북 딱지’를 함부로 사용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 진보당 새 지도부. (사진 위 왼쪽부터 홍희진, 윤희숙, 김봉용, 정희성, 사진 아래 왼쪽부터 조용신, 장진숙, 정태흥) [사진제공-진보당]     

 

참신한 인물로 구성된 2기 지도부는 대중적인 면에서도 강점을 지녔다. 

 

윤희숙 상임대표는 2016~2017년 촛불항쟁 당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집회기획팀장을 맡으면서 촛불집회의 사회를 봤다. 박근혜에 대한 분노와 더불어 한국 사회의 진보적 발전을 바라는 국민과 함께 투쟁하면서 촛불항쟁의 한가운데서 활동했다. 

 

또한 20대 시절에는 2002년 미군 장갑차에 희생당한 효순·미선이 촛불시위에 참여했으며, 2008년 이명박 정권 때는 광우병 촛불 사회를 보다가 구속되기도 했다. 

 

윤희숙 상임대표는 2000년대 한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촛불의 광장에서 국민의 역동성과 힘을 배웠다. 이런 점은 윤희숙 상임대표가 활동하는 데 있어 중요한 자양분이 될 것이다.

 

실제로 윤희숙 상임대표는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역사를 바꾸는 과정과 움직이는 국민의 힘을 광장 한복판에서 경험하고 배운 것이 바로 나의 가장 큰 이력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국민도 6개월에 걸친 촛불항쟁에서 즐거움과 분노를 함께 느꼈던 촛불항쟁 사회자였던 윤희숙 상임대표에게 더 친근함을 느낄 수 있다. 

 

1,600만 촛불항쟁의 사회자가 진보당 상임대표로 됐다는 것은 국민에게 진보당을 알리고 기반을 확대하는 데 있어 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희숙 상임대표 외에도 노동자, 농민, 빈민 단체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대표로 된 정희성 노동자당 대표, 김봉용 농민당 대표, 이경민 빈민당 대표도 진보당의 대중적 기반을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진보당 2기 지도부는 출범한 뒤에 투쟁하는 국민이 있는 곳으로 갔다. 특히 윤석열 정권의 민생 파탄에 맞서 투쟁하는 노동자와 농민의 곁에서 함께 어깨를 걸고 싸우고 있다.

 

또한 오는 10월 2일 진보당 중앙위원회를 앞두고 진보당 지도부는 16개 광역시도당 간담회를 하고 있다.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해 국민과 당원 속으로 들어가는 진보당 2기 지도부의 모습에서 진보당의 밝은 미래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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