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9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아래 합참)가 밝혔다.
합참은 북한이 이날 오후 8시 48분에서 8시 57분까지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탄도미사일의 고도는 약 50여킬로미터로, 비행거리는 약 350여킬로미터, 속도는 약 마하 5로 알려졌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25일, 28일에 이어 세 번째이다.
북한은 25일에는 오전 6시 53분경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28일에는 오후 6시 10분부터 20분 사이에 평양 순안 일대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시간과 장소를 모두 다르게 해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한미는 26일부터 29일까지 미국의 핵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 등을 포함해 20척이 넘는 함정을 동원해 동해상에서 해상연합훈련을 했다.
또한 한·미·일은 30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독도 동쪽 동해 공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북한의 잠수함을 추적·탐지하는 상황을 가정한 연합 대잠수함훈련을 할 예정이다.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는 연합훈련을 하는 한·미·일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