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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대행진] 전국 밝힌 촛불 “100만 명이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으로 가자!”

강서윤 기자 | 기사입력 2022/12/10 [23:42]

[촛불대행진] 전국 밝힌 촛불 “100만 명이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으로 가자!”

강서윤 기자 | 입력 : 2022/12/10 [23:42]

  

오는 17일 서울에서 진행되는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을 일주일 앞둔 10일, 전국 곳곳에서 어김없이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대행진이 열렸다.

 

부안·김제, 군산, 춘천, 수원, 부산, 광주, 대구, 인천 등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정권에 맞서 촛불 항쟁의 포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각 지역에서는 오는 17일까지 100만 명 동참을 목표로 ‘윤석열 퇴진 100만 범국민선언’ 서명 독려가 활발히 진행됐고 열기가 뜨거웠다.

 

전북 부안·김제

 

전북 지역 주민들이 먼저 ‘촛불의 봉화’를 들어 올렸다.

 

 

부안촛불행동은 지난 9일 오후 6시께 부안군 고려정형외과 앞에서 전북 지역 시민 40여 명이 함께한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6차 촛불대행진을 개최했다.

 

이날 촛불대행진은 부안과 가까운 김제시 시민들도 동참한 ‘연대 대회’였다.

 

부안·김제 지역 참가자들은 횃불 모양으로 제작된 손전등을 들고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을 함께 외쳤다.

 

부안촛불행동은 매주 금요일 오후 6시에 촛불대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김창화 통신원]

 

군산

 

군산촛불행동은 오후 4시부터 군산롯데마트 앞에서 20차 촛불대행진을 개최했다. 시민 20여 명이 참여해 오는 17일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을 기약했다.

 

 

이날 김건희 주가조작을 폭로했다가 경찰에 구속된 적 있는 이른바 ‘제보자X(필명 이오하) 씨도 촛불대행진을 찾아 응원했다.

 

근처를 지나가던 시민들은 '윤석열 퇴진 100만 범국민선언'에 동참하고 간식 등을 후원하며 마음을 보탰다. 

 

군산촛불행동은 지난 8월 27일 군산에서 처음 촛불을 든 뒤 추석 한 주를 빼고 한 주도 빠짐없이 촛불대행진을 열었다고 한다. 14차까지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촛불대행진을 열었지만 15차부터는 토요일만 촛불대행진을 진행하고 있다고 군산촛불행동은 전했다.

 

또 지난 10월부터는 ’군산 촛불버스‘ 운영하며 군산 시민들과 함께 매달 한 번씩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군산촛불행동은 “대도시에 비해 아직 참여 인원은 적지만 군산 촛불의 화력은 일당백”이라며 “후원으로 채워주시는 깨어있는 시민들이 많으셔서 너무 든든하다”라고 밝혔다.

 

 

[장숙경 통신원]

 

춘천

 

“인사참사, 외교참사 윤석열은 퇴진하라!”

 

춘천촛불행동은 10일 오후 5시께 춘천 거두사거리 춘천과 인근 지역 시민 40여 명이 함께하는 촛불대행진을 열었다.

 

 

이날 춘천 도심 한복판에는 지난 11월 19일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에서 선보인 조을 작가의 ‘윤석열 퇴진 풍자 조형물’이 등장했다.

 

조형물은 윤석열 대통령의 ‘정신적 스승’으로 알려진 무속인 천공, 윤 대통령, 김건희 씨 등과 쏙 빼닮게 제작됐다. 덩치가 가장 큰 천공이 윤 대통령 등을 두 팔로 감싸 안은 조형물을 본 시민들이 오가던 발길을 멈추고 한동안 그 자리에 머무르기도 했다.

 

 

 

 

시민들은 ▲10.29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오행시 ▲‘윤석열 참사’ 가운데 최악의 참사 발표하기 ▲윤 대통령의 죄를 나열하는 감옥 상징의식 ▲초등학생이 한 윤석열 퇴진 자작노래 공연 ▲시민 자유발언 등 다채로운 행사를 이어갔다.

 

이어진 행진에는 춘천 인근 지역 초등학생들도 참가해 무능한 ‘윤석열 패륜 정권’의 퇴진을 외치며 목소리를 높였다.

 

 

  

[현순애 통신원]

 

부산

 

“무능력한 윤석열 꺼져!”

 

부산촛불행동은 오후 5시부터 7시께까지 부산 서면에서 ‘10.29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김건희 특검 패륜 정권 윤석열은 퇴진하라!’ 12차 부산 촛불대행진’을 개최했다. 이날 촛불대행진에는 부산을 비롯해 경남 지역 시민 400여 명이 모였다.

 

 

공은희 부산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윤석열에 대한 기대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나? 김건희를 더 용납할 수 있나? 윤석열 퇴진이 추모고, 평화고, 생존이며 우리의 밥이 된다”라면서 “촛불 시민이 가는 길이 정의이고, 법이고, 사람 사는 세상이다. 반드시 검찰독재 왕국 건설이 개꿈이라는 걸 알려주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창원에서 온 ㄱ 씨는 “윤석열은 절대 스스로 내려오지 않을 것이다. 민주화의 성지 부산은 대한민국의 자존심이다. 이곳 부산이 일어서야만 퇴진 운동도 성공할 수 있다”라면서 “우리의 함성이 모이고 모이면 궐기가 되고 이 궐기가 모이고 모이면 국민승리가 올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부산 지역 촛불대행진은 문화공연과 자유발언이 끝나고 서면 일대를 행진한 뒤 마무리됐다.

 

 

 

 

 

[윤혜선 통신원]

 

수원

 

“다음 주 100만 촛불로 윤석열 퇴진 가자!”

 

수원촛불행동(준)은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수원역 앞에서 시민 150여 명이 함께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10.29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3차 수원촛불대행진을 진행했다.

 

 

 

이날 촛불대행진은 인터넷 언론 ‘서울의소리’와 함께했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를 시작으로 유주호 씨, 장안대 학생 최상원 씨, 이승빈 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 성균관대 지부장의 발언이 이어졌다. 

 

특히 중학생 ㄱ 씨가 신청한 자유발언에서 “윤석열은 퇴진하라!”라고 외쳐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대학생 사회참여 노래동아리 ‘그노래’의 노래 공연과 청년 이남석 씨가 노래 「지랄하고 자빠졌네」에 맞춰 춘 춤 공연도 이어졌다.

 

제법 추운 날씨 속 함께 모인 시민들은 수원역 앞을 뜨거운 열기로 채웠다.

 

수원촛불행동(준)은 “12월 17일 100만 촛불로 윤석열 일당들을 반드시 심판하자”라며 서울에서 만나자고 호소했다.

 

수원 촛불대행진은 본집회를 마치고 수원역 일대를 행진한 후 마무리했다.

 

 

 

 

[최승재 통신원]

 

광주

 

광주전남촛불행동은 오후 5시께 옛 전남도청 옆 회화나무 숲에서 시민 100여 명과 함께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광주 15차 촛불대행진’을 진행했다.

 

 

대학생 손정빈 씨가 부른 노래 「나의 천사」를 시작으로 대학생들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어 촛불행동에서 지난 3일 발표한 논평 「“패륜”에 “패륜”을 덧쌓고 있는 윤석열 정권」을 낭독하며 ‘윤석열 패륜 정권’과 책임자 처벌을 강하게 요구했다.

 

아버지가 화물노동자라고 소개한 위대환 씨는 “화물노동자들이 있기에 경제가 돌아가고 그런 화물노동자들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모든 국민의 뜻”이라며 윤석열 정권을 비판했다.

 

발언에 이어 메조소프라노 가수 가현주 씨가 노래 「벗이여 해방이여」,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을 불렀다.

 

‘윤석열 퇴진 100만 범국민선언’ 마감을 일주일 앞두고 서명을 많이 받아온 시민들이 함께 소감을 나누는 순서도 있었다.

 

 

 

김건희 씨의 ‘불량 논문’ 검증을 주도한 한국사립대학교교수회연합회의 양성렬 이사장은 “‘김건희 논문표절 백서’가 다음 주에 발간된다”라며 “퇴직한 다음에야 행동에 뛰어들게 되었는데 정권 퇴진을 위해 마지막 힘을 보태겠다”라고 발언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연대단체로 함께 참여한 조국통일범민족연합 광주전남지부의 조대회 의장은 “윤석열이 미국에 아부와 굴종을 하며 전쟁 위기를 앞당기고 있다”라면서 “퇴진이 평화다”라고 말했다.

 

이날 광주전남촛불행동은 ‘윤석열 퇴진 100만 범국민선언’ 서명 독려와 오는 17일 열리는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 참여를 호소했다. 

 

광주 지역 촛불대행진은 대학생들의 율동과 노래 공연을 마치고 시민들이 풍물과 함께 충장로 일대를 행진한 뒤 마무리됐다.

 

 

 

[나규복 통신원]

 

대구

 

오후 5시 30분께부터 대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11차 대구 촛불대행진’이 진행됐다. 200여 명이 모인 촛불에는 길을 지나다가 함께 촛불을 든 시민들이 많았다. 

 

이번 대구 촛불에서는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가 참가해 여는 발언으로 시민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김민웅 상임대표는 “다음 주 전국 집중 촛불에 많은 분이 와달라”라고 호소하며 “대구에서 대구·경북 집중 촛불대행진을 열자”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대학생 엄새용 씨도 발언자로 나와 큰 박수를 받았다. 

 

엄 씨는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고 자다 깨어나 보니 후진국이라는 말을 듣게 됐다”라며 “윤석열 퇴진은 후진국을 벗어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해욱 대구촛불행동 상임고문은 “만약 10월 29일 이태원에서 참사가 일어난 게 아니라 바로 이곳 대구 동성로였다면 여러분 어땠을까? 상상해보시라. 아마 대구 시민 대다수가 엄청 분노했을 것”이라며 “국민이 죽었는데 그 죽음을 공감 못 하는 막장 패륜이 바로 윤석열”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패륜과 무공감을 질타했다. 

 

 

 

한편 이날 대구촛불행동은 ‘대구·경북 윤석열 퇴진 촛불 활성화 모임’도 진행해 대구·경북 지역의 현황과 과제를 중심으로 깊이 있는 토론을 벌였다.  

 

 

[조석원 통신원]

 

인천 부평역 앞에서는 시민 100여 명이 함께 촛불을 들었다.

 

전국 곳곳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기세를 높인 가운데 오는 17일로 다가온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에 얼마나 많은 인파가 모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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