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가 대통령 관저 이전에 ‘천공’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2일 보도했다.
뉴스토마토는 이날 「(단독)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남영신 육참총장 ‘천공·김용현, 공관 둘러봤다’ 말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2022년 3월경 천공과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TF팀장), ‘윤핵관’으로 꼽히는 A 의원이 용산 한남동 육군 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사전 답사했으며 남 전 총장은 이 사실을 부승찬 당시 국방부 대변인에게 말했다.
또한 천공과 김용현 처장, A 의원 등이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사전 답사한 것은 당선인 신분인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기기로 발표한 직후라고 전했다.
뉴스토마토는 이와 관련해 이 같은 증언에 대한 해명과 반론을 듣고자 남영신 전 육군참모총장, 천공, 대통령 경호처 등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으나 답을 않거나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의 보도로 지난해 12월 5일 김종대 전 국회의원이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에 개입했다고 주장한 것이 사실이었음이 확인됐다.
김 전 의원이 이런 주장을 하자 대통령실은 다음 날인 6일 김어준 씨와 김 전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현재 김 전 의원은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상황인데 뉴스토마토의 보도로 고발 사건이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뉴스토마토의 보도 이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 국방위와 운영위를 소집해 천공의 국정 개입을 낱낱이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그간 천공의 관저 개입 의혹이 무성했으나 대통령실은 부인으로 일관해왔다”라며 “안보 리스크를 높이고 서울시민의 교통 불편을 초래하고, 천문학적 혈세를 낭비하면서까지 무리하게 대통령실과 관저를 이전한 배경에 역술인 천공이 있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에 이어 천공 국정 개입 의혹으로 윤석열 정권을 압박하는 강도를 높일 것이 예상된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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