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행동이 28차 촛불대행진을 하루 앞둔 24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 앞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부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농성 7일째를 맞은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전면 거부, 윤석열 타도 범국민 단식농성단’과 함께하는 촛불행동 대표단, 시민들이 동참했다.
첫 발언에 나선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오늘 이 자리는 야당을 정적 제거 공작으로 말살하려는 윤석열 정권의 폭거를 고발하며 매일 촛불집회와 농성을 하는 현장이다”라면서 “며칠 전에도 경찰이 이곳에 난입해서 이 농성장을 뒤흔들어놨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촛불 시민들이 그 길을 견결히 지켜내고 있다. 일주일째 단식하는 시민도 있다”라면서 “‘왜 단식을 하는가’ 하고 걱정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바로 그 과정을 통해 우리는 촛불 시민들의 결의를 다지고 윤석열 정권의 폭거를 규탄하고, 매일 만행을 저지르는 윤석열 세력을 타도하는 투쟁을 벌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촛불행동 공동대표를 맡은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검찰이 (자신이) 법률가라는 것도 포기하고 그냥 윤석열, 한동훈의 앞잡이가 돼서 대통령 집무실이 시킨 대로 조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라면서 “전국의 노동자, 농민, 시민단체들이 지금 탄압을 받고 있는데 그분들과 함께 굳건히 연대해서 더 많은 시민, 더 많은 사회단체가 함께할 수 있도록 마음을 열고 연대를 넓혀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촛불행동 고문을 맡은 박재동 화백은 “지금 우리나라는 불법을 감시해야 할 경찰이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 합법적으로 농성하는 시민을 불법적으로 연행하고 기구를 탈취했다. 도대체 누가 범죄자인가”라면서 “지나가는 시민들의 가방을 뒤지고 민주주의 글자만 보여도 체포하던 시절,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던 광화문에 물대포를 쏘던 그때가 떠오른다. 이런 정권이 오래가는 걸 본 적 없다”라고 윤석열 정권을 규탄했다.
권오혁 촛불행동 사무처장은 “지금도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계속되고 있는데 이재명 대표가 ‘정말 깨끗하게 살았구나’라는 것이 확인됐다”라면서 “제1야당 대표까지 공격하는 정권에서 그 어떤 국민이 숨을 쉬고 살아갈 수 있겠나. 대한민국 전체 국민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가 농성하고 싸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은진 촛불행동 공동대표가 기자회견문을 읽었다,
김 공동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2월 18일에는 ‘이재명 구속 전면거부, 윤석열 타도 범국민단식농성단’이 구성되어 7일째 농성이 이어지고 있으며 많은 촛불국민들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라면서 “민심은 이제 윤석열 독재정권의 대국민 선전포고에 맞서 정권 타도를 외치는 단계에 이른 것입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야당 정치인들과 촛불국민들이 하나로 뭉쳐 윤석열 독재정권에 맞서 싸웁시다. 촛불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드립니다”라고 했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 윤석열, 타도, 촛불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