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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 대학생들 당장 석방하라!”

최수진 통신원 | 기사입력 2023/03/11 [18:19]

“애국 대학생들 당장 석방하라!”

최수진 통신원 | 입력 : 2023/03/11 [18:19]

▲ 남대문경찰서 앞에서 연행된 대학생 석방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 최수진 통신원

 

11일 오전 9시 30분 강서경찰서, 오전 11시 양천경찰서, 오후 3시 용산경찰서, 오후 4시 30분 남대문경찰서 지난 10일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며 한미연합군 사령관에게 면담을 요청하다 연행된 대학생들 석방 기자회견이 있었다. 

 

연행된 대학생들은 묵비와 단식을 하고 있는데 남대문경찰서는 단식과 관련한 물품인 죽염과 마그밀 반입을 막고 있다. 

 

이에 한국대학생진보연합(아래 대진연) 회원들은 남대문경찰서에서 집중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하늘 대진연 회원은 “미국의 동북아 패권 유지를 위해 진행되고 있는 한미연합훈련과 윤석열의 친일친미 행보를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어서 대학생들이 직접 행동했다. 하지만 경찰들은 머리를 당기고, 팔을 꺾고, 욕을 하며 목덜미를 팔로 누르고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하면서 연행했다”라면서 경찰의 행태를 고발했다. 이어 연행된 대학생들의 인권을 짓밟은 남대문경찰서를 규탄했다.

 

정주희 대진연 회원은 “지난달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군사훈련을 하며 북한을 자극하고 있다. 13일부터 23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한미연합훈련인 ‘프리덤 실드(자유의 방패)’라고 하는데 자유의 방패가 아니다. 침략과 도발의 창이다. 방어가 아니라 명백한 공격이고 전쟁 위협이다. 한미연합훈련이 진행된다면 대결과 충돌은 필연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에게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한미연합훈련, 한·미·일 군사협력, 대북 적대 정책을 포기하고 제발 민족자주와 남북화해의 길로 나서라고 저희와 함께 외쳐달라. 그렇게 하지 않고 지금처럼 계속해서 미국의 개처럼 굴겠다면 그 자리에서 당장 내려오라고 호통쳐달라”라고 호소했다. 

 

  © 최수진 통신원

 

강우주 대진연 회원은 “핏빛으로 물들 한반도의 비극을 막기 위해 학생들은 달렸다. 돌아오는 무자비한 폭력과 연행 과정에서도 목이 터져라 한미연합훈련 반대 구호를 외쳤다. 입을 막고 손발이 묶여야 할 자는 전 세계를 전쟁터로 만들 더러운 야욕에 눈먼 미국이다. 안에 있는 학생들도 밖에 있는 학생들, 국민 모두 탄압에 굴하지 않고 부딪혀 나가겠다. 더 큰 반미 물결로 미국을 반드시 단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대학생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탄원서에 2,343명의 국민이 참여했다. 

 

대진연은 연행된 학생 전원이 석방될 때까지 각 경찰서 앞에서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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