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17일 보도를 통해 전날(16일)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화성지구 1단계 1만 세대 살림집 준공식이 열렸다고 전하였다.
화성지구 1단계 공사는 송화거리 1만 세대 단지에 이어 북한이 5년 동안 야심 차게 진행하는 평양시 5만 세대 아파트 건설 계획의 2년 차 공사다.
북한이 “주체의 최고 성지”라 부르는 금수산태양궁전 인근에 자리 잡은 화성지구는 여의도 면적의 절반 정도인 150만 제곱미터 부지에 다양한 초고층·고층 아파트와 공공건물, 편의시설, 기반 시설들이 배치된 신도시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야간 열병식과 유사하게 이례적으로 준공식을 야간에 진행했는데 초고층 아파트 단지의 야경을 화려하게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
신문은 화성지구 1단계 완공이 “노동당의 독창적인 인민대중제일주의 정치이념이 안아온 세기적인 전변이며 만난을 박차고 상승 발전의 시간표대로 전진 비약해나가는 우리 국가의 강용한 기개와 무진한 저력의 힘 있는 실증”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준공식에서 “우리 국가의 수도에 5만 세대의 현대적인 살림집을 건설하는 것은 시민들에게 보다 안정되고 문명한 생활 조건을 제공해주기 위하여 우리 당과 국가가 최중대 사항으로 추진하고 있는 숙원사업”이라고 하면서 “인민들의 편의를 우선시하는 우리 당의 건설 정책과 평양시를 세계적인 도시로 웅장하게 꾸려나갈 구상”을 소개하였다.
또 “모든 군민 건설자들이 노동당시대의 부흥과 발전의 새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보람찬 창조자, 개척자라는 긍지와 자부를 안고 수도뿐 아니라 지방건설에서도 일대 전성기를 열어나감으로써 문명한 사회건설을 다그쳐야 한다”라고 하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온 나라 인민의 축복 속에 새집들이 경사를 맞이하게 된 근로자들이 새 살림집들에서 자자손손 행복하며 화목하고 보람 넘친 생활을 누려가기를 축원”하였다.
리일환 노동당 중앙위 비서는 준공사에서 “화성지구 1단계 살림집은 강대한 우리의 힘이 무엇을 위해 더욱 강해져야 하고 우리의 사회주의 이상이 어떤 것이며 우리 국가, 우리 위업은 무엇으로 승리하는가 하는 것을 웅변으로 실증하는 위대한 김정은시대의 기념비”라고 하였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시 5만 세대 아파트 건설의 두 번째 위치를 화성지구로 선정한 것이 “금수산태양궁전 일대를 인민의 행복과 사회주의 문명이 개화 만발하는 이상향으로 전변시킬 구상”에 따른 것이라고 공개했다.
준공식에는 김덕훈 내각총리, 조용원 노동당 중앙위 조직비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리병철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 리일환·전현철 노동당 중앙위 비서, 정경택 인민군 총정치국장, 김수길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와 건설 지휘부 성원, 건설자, 입주 예정자, 평양시민이 참가했다.
신문은 “인민을 하늘처럼 떠받드는 것을 불변의 본태, 철석의 신조로 삼고 인민의 복리를 위함에 총력을 기울이는 진정한 인민의 당, 조선노동당의 위업은 우리식 사회주의의 승리적 전진과 더불어 이 땅위에 보다 희한한 변혁적 실체들을 끊임없이 안아 올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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